홑비단향꽃무 - 절제
"네 욕망을 따르지 말고 욕심을 절제하여라. 네 영혼이 욕망을 채우도록 내버려 두면
원수들의 놀림감이 되리라. "(집회 18.30-31)
홑비단향꽃무
1. 이제부터 꽃의 종류가 무척 많고 화려하여 식물계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꽃을 보러 정원에 갑시다. 이 꽃은 비단향꽃무 또는 비올라입니다.
비단향꽃무는 겹꽃과 홑꽃이 있는데, 홑꽃은 씨앗을 만들기 때문에 어미 꽃입니다.
홑비단향꽃무는 어떤 것은 동정인 것이 있고, 어떤 것은 결혼한 것이 있습니다.
동정인 비단향꽃무는 홑꽃을 생산할 능력이 없어서 다시 겹꽃이 되는데, 이 겹꽃이
수많은 비단향꽃무 중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결혼한 꽃은 홑꽃과 겹꽃을 모두 생산할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면 결혼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걸까요?
홑비단향꽃무를 뿌리째 캐어서 겹비단향꽃무 곁에 뿌리가 서로 닿을 정도로 가까이 심습니다.
겹꽃은 씨를 내지 않습니다만 홑꽃이 겹꽃을 생산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서 거기서 나온 씨가
싹을 띄우면 겹꽃을 피우는 모종과 홑꽃을 피우는 모종을 얻게 됩니다. 이 중에서 어미꽃은
어느쪽일까요? 물론 홑꽃입니다.
절제 - 사추덕의 하나
2. 홑꽃이 어미 꽃이지만 겹꽃이 더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 두가지 비단향꽃무를 모두 모아서 하나의 꽃다발을 만들면
우리는 모든 것을 갖게 됩니다.
절제의 덕은 사람의 욕망을 조절하는 덕입니다.
절제의 덕을 도와주는 것은 정직과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인데,
이는 정숙과 수치심이라고도 합니다. 절제에 딸린 덕들은 단식과 절주,
정결과 동정, 극기와 너그러움과 절도이며, 이 덕들이 동반하는 덕목은
보속, 자발적인 가난, 육체적 고행, 온유, 겸손, 면학성, 품행, 단정입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지니신 절제의 덕
3. 성모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원죄 없이잉태되신 순간부터 극히 질서 잡힌 상태였고, 그 어떤 욕망의
지배도 받지 않으셨습니다. 성모님은 이 덕에서 완벽하셨습니다.
성모 마리아께 꽃을 바침
4. 당신 안에 있는 욕망은 어떤 상태입니까? 당신의 욕망들 중에
늘 머리를 쳐들고 있는 자배적인 욕망을 어떻게 제어합니까?
그 욕망에 재갈을 물릴수 있습니까? 만일 욕망이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둔다면
당신의 영혼은 죽고 맙니다. 당신의 지배적인 욕망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것을
통제 하십시오. 지배적인 욕망을 굴복시켜 질서 잡고 나면 그 아래에 있는
다른 모든 욕구들도 저절로 굴복하게 됩니다. 이제 욕망을 절제하겠다는 결심을
드러내는 꽃을 따서 성모님께 맡겨 드리며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기도
성모님 ,절제의 덕을 상징하는 비단향꽃무를 바칩니다. 저의 지배적인 욕망을
길들이고 자제하고 억제할 것을 약속합니다. 저의 이 결심에 힘을 더해 주소서.
그리고 이꽃을 당신 것으로 삼아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