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일
당아욱, 아욱과의 다른 꽃들 - 너그러움, 온유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필리 4,5)
당아욱과 아욱과의 다른 꽃들
1. 당아욱은 일반 아욱과 구별이 되는 식물로서 잎사귀는 부드럽고 촉감이 좋습니다. 꽃은 작고 선명한 진홍색이며 다발로 피고 향기는 없습니다. 직사광선을 좋아하지 않고 습지를 좋아합니다.
아욱은 여러 종류가 있어서 나라마다 그 특성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촉감과 냄새가 부드럽습니다.
로마 비올라는 볼품없어 보여도 향기가 강해서 해 질 무렵에는 멀리서도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너그러움과 온유
2. 너그러움은 정의의 법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엄격함과 형벌의 가혹함을 조정해 줍니다. 그리고 온유는 분노를 다스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게 합니다. 이 두 가지 덕은 우리를 부드럽고 고요하며 평온하게 해 줍니다. 아욱은 촉감이 매우 섬세하고 부드러운 식물로서, 어떤 종류의 아욱은 향기와 함께 다양한 꽃의 모습으로 우리의 정원을 예쁘게 꾸며 줍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지니신 너그러움과 온유
3. 너그러움은 하느님의 의노를 풀어 드리고 죄로 인해 받아야 하는 벌을 줄여 주는 것으로서, 성모 마리아께서 불쌍한 죄인들을 위해 수행하신 숭고한 역할 중의 하나였습니다. 성모님은 전 생애에 걸쳐 너그러우셨고, 그분의 너그러움은 현세에 죄인들이 존재하는 한 계속될 것입니다.
온유하신 성모 마리아께서는 마음이 부드럽고 온화하셨습니다. 성모님이 화를 내시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성모 마리아께 꽃을 바침
4. 당신의 마음에 분노와 근심 그리고 원망이 일어날 때 어떻게 합니까? 그냥 내버려 둡니까? 아니면 불평이나 악담을 하고 상처를 주는 말이나 나쁜 말을 퍼뜨리지는 않습니까? 당신은 불쾌한 기분에 사로잡히거나 악한 영의 선동으로 마음이 동요될 때, 마음의 평화를 위협하는 그러한 충동에 맞서 싸웁니까? 그것을 잘 성찰해 보고, 부드럽고 온화하고 따스한 사람이 될 것을 결심하십시오. 그리고 성모 마리아께 이 꽃을 바치며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기도
오! 지극히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신 성모 마리아님, 오늘 저는 당신께 온유의 덕을 바쳐 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마음의 평화를 지킬 것이며, 좋지 않은 일이 생겨도 쉽게 화를 내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저의 결심과 꽃을 받아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