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일데퐁소 가뗄에게,
1864년 11월 6일, 산스(San)*
1. 친애하는 벗에게. 겨울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다시 대중 선교를 시작 했다네. 라몬 페레르(Ramon Ferrer) 신부와 함께 우리는 바르셀로나 주변 지역에서 대중선교를 시작했다네. 우리는
10월 22일, 오스피탈렏 (Hospitalet) 지역을 시작으로, 23일 오후에는 매우 열의적인 우리 주교님이 직접 까딸루냐어로 하신 깊은 교리 내용으로 가득 찬 행사 시작 강론을 기쁘게 들었다네. 대중선교가 끝나는 주일에 마을 사람들은 그들 사제의 손으로부터 성스러운 성체를 받았고 주교님은 우리에게 지극히 거룩한 성체에 대한 불타는 사랑과 열정으로 설교를 하였다네. 비가와서 거리가 진흙탕이 되었지만, 대중선교에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그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신앙심을 증거해 주었다네.
2. 오스피탈렏에서 우리는 산스로 갔다네. 본당 사제의 결정에 따라, 중앙 제단은 장엄한 모습으로 준비 되었다네. 십자가 옆에는 가르멜 성모님이 연옥 영혼들을 돌보시면서 계셨는데, 이 성모님은 우리가 가르멜의 자녀들이므로 우리 대중선교를 주재하는 수호자이시라네. 이 지역의 인구는 14,000명이며, 행사 초기부터 넓은 성당에는 엄청난 군중으로 가득 찼고, 이 사람들은 심한 갈증과 경건한 침묵 속에서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선교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네. 우리는 우리의 일이 만족스러운 결과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네.
3. 성탄절이 끝난 후, 나는 이비사 섬으로 돌아가, 작년에 수많은 위험과 난관 속에서 시작했던 대중선교를 계속할 것이네. 주님께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축복해 주셨네. 왜냐하면 내가 전해들은 소식에 따르면, 이곳 섬사람들은 복음의 소리에 순명하고, 물질적이며 영적인 진보에 역행하는, 아주 오래된 부도덕한 습관을 근절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라네.
잘 있게. 자네의 친애하는 그리고 확실한 봉사자로부터.
프란치스코 빨라우
사제, 사도적 선교사
5
사제 일데퐁소 가뗄에게,
1864년 11월 18일, 사리아(Sarrria)*
1. 친애하는 벗에게. 대중선교는 선교 지역 사람들의 종교적 감정의 상태를 나타내고 발견하는 척도이며, 그 대중선교의 기록은 교회의 역사가 되기 때문에, 나는 우리나라의 선교를 위해 가톨릭 잡지의 한 면에 글을 쓰는 것에 대해 항상 기뻐했다네. 선교에서의 중요한 일에 대해서 계속 알려 주겠네.
2. 철도 계획이 구상된 이후, 바르셀로나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네. 서쪽으로는 산스(Sans), 남쪽으로는 그라시아(Gra-cia), 산 헤르바시오(San Gervasio)와 사리아(Sarria), 동쪽으로는 산 마르틴 데 프로벤살스(San Martin de provensals), 산 안드레스 델 빨로말(San Andres del palomar)
그리고 산 환 데오르따(San Juan de Horta) 지역이 자리 잡고 있다네. 이 큰 지역들은 바르셀로나의 시외이며, 그 시외 지역들이 바로 우리의 대중선교가 순회할 곳이라네.
산스 주민은 15,000명이며, 그 중 만 명 정도는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네. 산업적인 스페인과 각종 물품 제조소들, 그리고 대형 상점과 운송을 위한 수없이 많은 마차는 수천 명의 노동자를 필요로 했고, 이 노동자들이 스페인 전역의 방방곡곡으로부터 와서, 그곳에서 상업과 산업에 정착하여 바르셀로나의 동쪽 거리에 국한된 현재의 주민이 형성되었다네.
3. 신축된 성당은 장엄하고 상당히 넓으며, 우리는 매일밤 선교사의 설교를 듣기 위해 그곳에 가득 찬 사람들을 흡족하게 보았네. 근면하고 성실한 일꾼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산스 지역은 그 신앙심을 공적으로 증거했다네. 13일 주일에는 우리와 우리의 친애하는 주교님께서 만족해하시며 대중선교를 마쳤다네. 주교님은 오전에 모든 사람들에게 성체를 분배하시고, 앞서 그 성체 준비로 거룩한 세례 서약의 열정적인 갱신에 대한 주제를 강론하였다네. 당신의 사목에 지칠 줄 모르는 주교님은 남녀노소 약 1,200명에게 천사의 거룩한 빵을 분배하였다네. 나머지 사람들은 성체 제단 (capilla del Sacramento)에서 성체를 받았다네. 산스 지역 사람들이 증거해 준 열정적인 신앙심은 우리에게 설명할 수 없는 위로가 되는데, 그 이유는 우리 종교는 거룩한 실천으로 이 나라 대중을 지도하고 가장 우세한 종교라는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라네.
산스를 떠나 우리는 사리아로 향했고, 18일 우리의 대중 선교를 계속 시작했다네. 다음 편지에는 그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네.
건강하게 잘 지내게, 그리고 자네의 손에 친구하는, 확실한 이 봉사자에게 부탁하게.
사제, 사도적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