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관하여1853년 8월 7일 일요일*
1.학교는 내일 오후 7시에 산 아우구스틴 본당에서 정규 수업을 한다. 강좌에서는 덕행 교리서 제 37과를 주제로 하여 하느님의 교회를 다루고, 승리교회와 단련교회, 순례교회가 무엇으로 구성 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가톨릭 종교가 우리에게 하느님의 교회에 관해 말할 때에 단순히 자연 신학이 말하려는 것과 반대되는 것만을 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철학이 하느님의 속성에 관해 말한 것보다, 다른 종교나 종파가 설명한 것 보다, 훨씬 더 적합하게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호세 가뗄(D. Jose Gatell) 학생이 "가톨릭이 우리에게 하느님의 교회에 대해 주는 개념은 로마 가톨릭 종교는 계시 종교라는 확언이다"라는 것을 입증한다.
2. 우리 명제를 확언할 때, 이전 강좌에서 언급한 것처럼 철학과 종교는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확언이 이론적으로 반격을 당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토론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표시로, 우리 학생들 중 한 명이 몇 가지 문제를 제시하도록 하겠으며, 우리는 그가 이 문제에 대해 결정적으로 해결하리라고 확신한다(덕행 교리서 제37과)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
교회를 통해 제시된 믿음
1853년 8월 14일 일요일*
1. 학교는 내일 주일 오후 6시 30분에 산 아구스틴 본당에서 정규 수업을 한다. 이번에는 믿음의 조항을 주제로 하는 덕행 교리서 제38과를 공부한다. 성경은 계시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다룬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구약의 성조와 예언자들이 영감을 받아 쓴 귀중한 책이 남아 있으며, 그 책에는 신약의 복음사가들과 사도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적어 놓았다. 그 훌륭한 책에서 교회가 끊임없이 확인하고, 우리에게 믿고 또 그렇게 실천하도록 명하는 모든 것을 뽑는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다.
2. 하느님의 계시의 내용이 들어 있는 성경은 어떤 책들로 구성되어 있나? 이것이 바로 16세기 개신교 신자들에게 쟁점이 된 질문인데, 안토니오 베르헤스(D. Antonio Verges) 학생이 모든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질문에 답할 것이다.
3. 이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이단자들은 자기식의 사고로, 지난 세기의 불신앙은 그 거짓된 원리로, 현재의 회의주의는 빈정대기와 풍자로, 계속해서 성경의 반대편에 섰지만 오히려 그들의 공격으로 인해 진리는 새로운 힘을 발휘하게 되었다. 우리 학생들 중 한 명은 진지한 비판을 받아야하는 몇몇 문제들을 제기하며 이 문제들을 완전히 풀어 줄 것이다(덕행 교리서 제38과),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
믿음의 행위
1853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1. 내일 8시에 학교의 모든 신자들이 영성체를 한다.
페데리코 캄프스(D. Federico Camps) 신부가 영성체 준비 강론을 한다. 우리는 학생들이 참여하여 그들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증언하기를 기대한다.
오후 7시에 정규 수업을 시작한다. 강좌에는 믿음의 내적 및 외적 행위를 주제로 하는 덕행 교리서 제39과를 설명한다.
2. 우리의 믿음을 공개적으로 고백해야 할 의무가 있는가? 바로 이 질문에 대해 알레한드로 삐(D. Alejandrd pi) 신부가 해답을 제시한다. 신부는 아랍인과 중국인 그리고 다른 종파의 사람들이 그들의 우스꽝스러운 믿음을 고백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기 보다는 그들의 교의에 반대하며 말하거나 기록하는 거것을 허용하지 않지만,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속해 있다는 사실을 온 세상에 알리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매우 타당하다는 점을 입증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교의 교장이 지명한 학생이 제시한 이의에 대해 완벽하게 해결점을 제시할 것이다.
강론은 축일과 관련한 내용을 주제로 다룬다(덕행 교리서 제39과),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