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실천1853년 9월 11일 일요일*
1. 덕행학교는 오늘 주일에 산타 모니카에 있는 산 호세본당에서 정규 수업을 한다. 오후 6시 30분에 행사를 시작한다. 강좌의 주제는 선행, 자선, 자비이다.
우리 중에는 인도주의적인 자선가가 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철학자 그룹이 있지만 이 자선은 하느님의 사랑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 그룹은 덕에 대해 정의할 때 부정확하고 더구나 무신론의 맛을 지닌 교의이다. 이들은 사랑에 대해 잘 모르고 실천할 줄도 모르기 때문에 어떤 자선 행위를 사랑이라고 말하며, 개념을 혼동하여 사랑이라는 이름 대신에 인도주의적 자선을 언급한다. 그리하여 인도주의적 자선을 사랑, 자선, 자비의 행위라고 일컫는다.
2. 이러한 자선가들은 자선 행위 목록에서 기도를 대범하게 지워 버렸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처럼 실제로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고 환자들을 위로하고 돌보며 무지한 이들을 가르치는 일 등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몇몇 사회단체들을 만들고 우리와 함께 칭찬을 했다. 그러나 상처를 받고 상처를 입히고 죄로 인해 괴로워하는 인류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하고 백성이 구원을 받도록 간청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느님께 기도하고 백성이 구원을 받도록 간청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단체들을 파멸시키기 위해 격렬하게 일어나, 끔찍한 신성 모독과 수많은 죄와 중상모략으로 인해 법으로부터 저주받고 파문을 당했다. 무신론자들은 실제로 자선가이며 동시에 사랑이 많은 가톨릭의 모든 위인들을 게으르고 쓸모없으며 태만한 사람으로 치부한다. 이 위인들은 끔찍한 재난으로 하느님의 옥좌 앞에서 중벌을 받아야 하는 수도생활의 고독 속으로 서둘러 달려왔고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기도를 통해 지상과 하늘을 화해시키기 위해 필요한 침묵과 안정을 그곳에서 찾기 위함이다.
3. 유행병처럼 번지는 그런 부패한 학교들이 자기 마음대로 말하고 가르치는 것에 관계없이, 덕행학교는 항상 가톨릭교의로서 지켜 나가겠다.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는 자비, 자선과 사랑의 행위이고, 무지한 사람들을 가르치고 고통 받는 인류를 구원함으로서 사회적 번영과 행복을 위해서도 더욱 더 필요하다. 불행한, 아주 불행한 이들이여! 자기 죄를 뉘우치지 않고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단체들을 없애 버리려고 한다. 이 기도하는 중재자가 없으면 이 사회도 어찌할 수 없이 파멸될 것이다. 우리는 무지를 몰아내고 곤궁에 처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의한 목적으로 단체를 조직하고 함께 자선을 베풀며 전개해 가고 있는 관계 당국이 활동과 열의에 대해 대단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기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들을 그 권위 있는 손길로 도와준 관계당국을 볼 때 마다 감사드리고 찬사를 보낸다. 왜냐하면 가톨릭 신자로서 기도가 자선의 중요한 행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우리 학교에서 보다 더 광범위하게 토론할 예정이다. 에드와르도 빌라라사 신부는 자선 없이 진정한 형제애가 있을 수 없으며, 복음적 형제애 없이 진정한 자선이 있을 수없다는 것을 입증한 후에, 다른 학생들이 제기한 몇 가지 반대 논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덕행 교리서 제44과).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