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의 덕: 주교와 사제에 대한 변호1853년 11월 6일 일요일
1. 학교는 수도자와 그 수도원의 덕을 변호하기로 했다. 이전에 두 번의 강좌에서 공정하게 그들을 변호했다. 내일 오후 6시에 산 아구스틴 본당에서 똑같이 공평하게 성직자의 덕에 대해 토론하게 되는데, 주교와 교구 사제들을 변호하고, 논증을 듣고 그들에게 만족할 만한 대답을 할 것이다.
호세 가뗄( Jose Gatell) 신부는 강의가 끝나고 다른 학생이 제시하는 논증에 대답하면서 우리 교의를 지지할 것이다.
교장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
다양한 신분의 덕
1853년 11월 13일 일요일
1. 덕행학교는 내일 영성체 준비 강론을 하고 8시에 모두 영성체를 한다. 오후 6시에 행사를 시작한다. 덕행학교는 훌륭하고 숭고한 이론이 덕의 수련과 실천으로 내려갈 때, 의로운 사람에게 규정과 지도가 되는 가르침을 계속할 것이다. 자연은 이 질서를 따른다. 최고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은 특별한 맛의 열매를 맺고 잎의 모양이 다르고 그 가지는 여러 방향으로 잘 뻗어 있으며 몸통은 독특한 형태를 띤다. 지적 세계에도 이러한 과정이 따른다. 덕은 인간의 신분에 따라 특정한 존재가 되며 영혼의 성전에서 특별한 내적 행위에 따라 고유한 모습으로 성장한다. 유일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고유한 모습으로 태어나서 그의 창조주 앞에 자신의 신분을 고유한 형태로 아름답게 차려입은 외적 모습을 통해 밖으로 나타난다. 그가 태어날 때에 이름과 성을 주었고, 그 특징을 통해 그를 정의한다. 덕을 실천하는 사람은 그 신분에 맞게 해야 한다. 이 질서를 따라가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서 왜곡된 지식으로, 윤리체 안에서 괴물로, 사회에서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하느님의 성전 안에서 불순함으로 그리고 하느님의 어좌 앞에서 죄인이며 범죄자로 나타난다.
2.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신분을 잘 선택하거나 혹은 잘못 선택하든 개인의 행운과 불운, 행복과 불행이 달려있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오직 그분만이 자연과 윤리체의 창조주이시므로 하느님만이 우리 각자가 그분 안에서 있어야 할 그 위치와 각자 수행해야 할 직분 또는 역할을 정해주신다. 하느님만이 우리가 그 신분을 알 수 있도록 그토록 많은 증거와 표징을 우리에게 계시하고 보여주실 수 있는데, 우리가 기도를 하지 않거나 또는 그분의 빛을 거부하기 때문에 실수하는 것은 항상 자신의 잘못이다. 내일 이 주제를 광범위하게 다룬다.
3.자유주의를 따라가는 열광적인 사람들은, 그릇된 망상과 꿈속에서 법과 서원으로 형성된 세 가지 신분, 즉 사제, 수도자 그리고 결혼이 인간 자유의 아름다운 특성을 파괴시킨다고 보고 있다. 호세 그라스(Jose Gras) 신부는 이러한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각 고유한 덕에 이미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형상적 행복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잘못 정의된 방종을 찬양하는 사람들의 거짓 교의를 반격하면서 이러한 신분의 존재를 입증한다(덕행 교리서 제51과).
교장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