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역사의 기록과 기사
"덕행하교" 축성식
1851년 11월 20일 목요일 1851년 11월 23일 일요일*
1. 지난 주일에 신학교의 영적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님의 지도 아래 덕행학교라는 단체가 산 아구스틴 본당에 설립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학교는 이 도시의 여러 젊은이들이 추진하여 설립되었고, 덕을 거스르는 모든 악덕을 근절하는 덕에 대해 마찬가지로, 지나침과 모자람에 대한 공부를 목적으로 하며, 매 주일 오후 6시에 같은 주제를 다루는 강좌를 개최합니다. 덕행학교의 강좌는 남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개적인 형태로 진행 합니다. 깊은 신앙심으로 고무된 몇몇 젊은이들은 하느님의 은총의 도움으로 바르셀로나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입증하여 제시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가족 안에 뿌리내린 상처와 심각한 불일치를 일으키는 음탕한 쾌락과 음란한 오락을 조장하는 악을 퍼트리는 데에 손발이 척척 맞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교양 있는 바르셀로나에는 덕이 실천에 따라 가족의 안녕과 나라의 평화가 달려있는 그리스도인 덕행을 장려하려 준비하는 신심 깊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이 학교는 모든 사회계층과 조건에 있는 학생들을 받습니다. 사탄을 끊어 버리고, 진리가 없이 속이는 세상의 악덕에 맞서 싸우며, 사회를 번영으로 이끌고 인간을 참된 행복으로 인도할 수 있는 그 유일한 그리스도인의 덕의 길을 따라 가고자 하는 거룩한 원의로 고양되어 우리 학교에 입학하기를 원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자격은 충분합니다. 따라서 11월 23일 주일인 오늘 강좌는 "인간의 참된 행복과 그 행복의 유일한 대상은 하느님이시다"를 주제로 다룹니다.
1851년 11월 20일 바르셀로나
미겔 뿌츠(Miguel Pui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