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구마자
빨라우 신부는 그의 거처인 발카르카의 성십자가(바르셀로나)에까지 달려와 그에게
의지하던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행한 담대하고 위험한 일들 때문에 일반적으로
'악마 추방자'로 여겨졌다. 그는 사제직의 가장 중요한 이 시기에 엘리야의 소명과
가르멜의 소명으로 불리었다고 느꼈던 이러한 특수 사목 활동에 열성을 다하였다.
그를 찾아왔던 병자들ㅡ대부분은 육체적으로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병든 사람들
ㅡ에 대하여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하든지 간에 프란치스코 신부의 사도직은 최고의
영적 이상에 그 동기를 두고 있었다. 그의 진단이 임상적으로 항상 정확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환자들 중에 치유가 일어난 것으로 보아 교회를 위한 봉사라는 면
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현재의 시각으로 본다면 그의 이러한 활동에 대한
가장 적절한 해석은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한 사목 활동이라고 해야 할 것
이다. 원인과 상황에 있어서의 상이점들은 일 자체의 영적, 사도적 본질을 바꾸어 놓지
는 않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