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마리아는 참으로 어머니이시다. 예수님을 아홉달 동안 당신의 순결한 태중에 모시고 있었의며, 때가 이르자 아들을 낳으시고 당신의 젖으로 아기를 키우셨다. 마리아는 사람-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다. 마리아의 동정성과 모성은 모든 여인중에서 뚜렷하게 구별이 되는 특전이다. 이것 때문에 마리아와 똑같은 이는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마리아의 순결함
17. 마리아는 원죄와 본죄가 없으신 온전히 순결한 분이시다.
완전성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품위에 걸맞도록 순결한 피조물로 완전성을 품는 것이 가능한 만큼 최대로 완전하시다.
마리아, 교회의 완전한 전형
18. 하느님과 성인들, 다시 말해 그리스도께서는 영광을 누리도록 예정된 모든 이와 함께 교회의 몸을 구성한다. 교회는 은총의 계명이 말하는 궁극적이며 완전한 사랑의 대상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인간의 참된 행복이다. 교회는 개선 교회도 포함하기 때문에 인간 나그네에게는 부분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이며, 인간이 자신의 사랑하는 이를 알기 위해서는 볼 수 있는 형상과 질료가 필요하다. 이에 하느님은 당신의 지혜로운 섭리로 인간에게 완전한 여인을 제시하셨고 그 여인을 관상하도록, 완벽한 전형의 몸 안에서 자기의 님을 보게 되도록 결정하셨는데, 그 여인이 바로 마리아이시다.
19. 마리아가 가지고 있고 그렇게 선포되는 마리아의 거룩함, 순수함, 완벽함보다도 훨씬 더 탁월하고 뛰어난 표현이 교회에게 적당한 표현이다. 마리아의 동정성과 모성과 순결성은 교회의 동정성과 모성과 순결을 우리에게 계시한다.
하느님께서 가장 완벽하게 창조하신 여인이라 해도 다만 하느님의 교회의 형상이요 그림자요 모상이요 너무나 엉성한 스케치에 지나지 않는다. 오로지 이 더없이 순결한 동정녀만이 우리 마음이 찾고 있는 설명할 길 없는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을 온전히 충만하고 완벽하게 지닌다.
20.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만이 동정이요 어머니이시며, 우리에게 교회의 순결함과 동정성과 모성을 완벽하게 표상으로써 보여주는 유일한 분이시다. 마리아께서는 잉태할 때와 출산할 때에 당신 안에서 성령이 활동하셨기 때문에 동정이시며, 영광을 누리도록 예정된 모든 이들을 자녀로 여기시기 때문에 다산의 어머니이시다.
마리아는 단지 교회의 가시적인 가장 완벽한 형상이요 전형일뿐 아니라, 교회와 교회를 사랑하는 이의 거룩한 결합을 성사시키는 가장 유력한 중개자이시다. 마리아의 이러한 호칭 때문에 도 우리는 님과 우리가 관계 맺도록 도와주시기를 그분께 청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