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거룩한 사람, 기도하는 사람 그리고 희생하는 사람에 대해 말해보자.
그들이 교회의 구원을 위해 나와 나의 아버지께 기도하겠다고 생각하자마자 모든 지옥의 악마들이
빛의 천사로 둔갑하여 슬그머니 그들을 공격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을 건넨다.
“당신은 무엇을 희망합니까?”
“온 나라를 위해서 당신 혼자 종교의 승리를 얻고 싶어요?··· 아이참, 하느님께서 이 나라의 종교를
보존하기 위해 마음을 바꾸리라고 생각합니까? 하느님께서 당신의 기도를 듣고 허락하시리라고
생각합니까? 얼마나 교만한지요! 하느님께서 우리를 버리게 한 그 많은 죄를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까요?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운 분이시고, 백성을 때린 채찍질이 하느님의 손에서 나온
올바른 것이라는 것을 당신은 모릅니까? 이런 대담함을 가지고 있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참 대단하시군요! 미쳤습니까? 온 왕국에 믿음을 보존하는 커다란 은총을 하느님한테 얻기 위한
당신의 덕행과 공로와 완덕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여기 우리 시대의 새로운 모세와 예레미야와 에제키엘이 있습니다. 지나가도록 놔두십시오.
불경한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자른 새로운 유딧을 보지 않습니까? 바보 같은 짓!
당신의 기도로 냉혹하시고 정의로 분노한 하느님을 달래기를 원합니까?
만약 당신이 성인들의 성덕과 완덕을 갖추게 된다면 당신이 청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만스럽게 행동하지 마십시오.
시간을 허비하는 이런 미친 짓을 그만 두십시오.
당신이 막을 수 없는 나라의 죄들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기도를 항상 들을 수 없게 합니다.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물에 빠져 죽을 수 있으니
물에 빠진 당신 자신이나 구원받도록 노력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벌을 주시는 데에 피곤해 하실 때라야 그분의 의노가 가라앉을 것이며
그 때 우리에게 종교를 돌려주실 것입니다.“
나는 성경에서 그들에게 아주 다른 빛을 주는 데에도 그들은 위의 생각들이 나에게서 빛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나에게 기쁨을 준다고 믿는다.
이런 사람들은 씨름에서 끈기 있게 싸워도 승리를 기대하며 청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믿음이 없다.
그들은 올바르게 나에게 펑하지 않기 때문에 구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다.
12. 사제들에 생각해 보자.
사제들 중에서 불신자가 교회를 찌른 그 칼에 심하게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는가?
그리고 나의 신비체의 깊은 상처에 대해 묵상하고 그 이유와 약과 약을 바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한 후에 평화와 구원과 축복의 사제임을 인정하고. 사제직으로 입혀진 자신을 멀리 보며
백성과 하느님 사이를 화해시키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제들이 있는가?
백성들의 구원을 아버지께 청하기 위하여 나와 나의 교회로부터 파견 받아 제단에 올라가서,
피조물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있는 하느님의 법정에서 버림받았다고 믿는 백성을 위해
평화 구원을 청하는 사제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최고의 재판관이 백성의 많은 죄로 인해 사제의 기도를 거부하는 것을 보아도
놀라지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으며 거룩한 대담함으로 가득차 제단에 더 가까이 나아가
그들에게 희생제물로 준 나의 거룩한 몸과 귀한 피로 된 구원의 성작을 높이 쳐들고
이 제물에 대한 확신과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청하는 것을 반드시 얻는다는
온전히 신뢰하는 마음으로 아버지께 희생제물을 바치며 - 아버지 저희들은 죄를 지었습니다.
저희들은 당신의 의노로 죽어야 마땅한 죄인입니다. 당신을 화나게 했습니다.
저희들의 죄로 당신 정의의 무한한 빛을 얻었습니다.
당신은 올바르게 저희를 불경한 죄인의 손톱에 넘겼습니다. 저희들은 죄를 지었습니다.
이것으로 저희는 영원한 생명과 그것을 얻는데 필요한 수단과 당신에게서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우리에게서 그 수단을 주는 종교를 정의롭게 빼앗았습니다.
그러나 거룩하신 아버지,
당신의 의노를 달래기 위해 당신께 봉헌하는 이 속죄의 제물을 받아 주십시오.
당신을 기쁘게 해 주는 당신의 유일한 아들이시기에 당신은 이 희생제물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정의로우신 아버지, 당신의 정의를 펼치십시오.
주님, 저희의 빚이 지금 봉헌하는 값보다 더 크다면 우리에게 벌을 주시고 우리를 버리십시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공로가 당신의 정의에 우리가 갚아야 할 빚보다
한없이 더 크다면, 재판의 결과가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해 주시고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불경함을 없애주십시오.“
- 이런 식으로 내 백성을 화해시키는 사제는 누구인가?
만약 사제가 청하는 것을 아버지께서 빨리 들어주시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고 더 많은 기도를 하며,
용기 있게 희생제사를 계속 바치며 하느님께서 우리 편에 서실 때까지 그리고 교회를 혼란시키는
무서운 폭풍우에서 교회를 구원하실 때까지 그 씨름을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사제는 누구인가?
그런 사제가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그를 칭송하리라 [집회 31,9]
사랑이 담긴 아버지의 팔로 교회를 안고,
교회의 진정한 아버지가 되어 교회의 상처를 가슴에 꼭 안아 자신의 것으로 느끼고.
교회의 고난으로 고통 받으며, 너무나 큰 이 고통으로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고,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 밖에 하지 못하는 그 사람이 누구일까?
아, 나의 딸이여. 그냥 나를 혼자 내버려 두라. 십자가에서 혼자!···
13. 나의 딸이여.
어둠의 왕자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기 기도로 왕국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만이라며
거짓 겸손으로 속이고 또 다른 이들에게는 자기 기도로서 왕국을 구원할 수 없다고 하여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지독한 이기주의로 빠지게 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런 식으로,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저런 식으로 속인다.
내가 왜 너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악들을 허락했는지 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나의 딸이여, 그렇게 하지 마라.
이미 말했듯이 여러 사람들이 하는 식으로 이런 커다란 은총을 청하면 안 된다.
너는 거룩한 대담함으로, 네가 청하는 것을 내가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 거룩한 확신을 가지고,
절대 가만있지 말고 나의 제자들과 함께 외쳐라.
“주님, 구해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마태 8,25]
네 백성을 버리지 마라, 불신자의 더러움으로 뒤덮여 있는 가련한 나라를 정화시켜야한다.
그것을 믿고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면 내가 그것을 허락하겠다.
온 왕국에서 교회의 구원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너 하나뿐이라고 생각해 보라.
그리고 네 손에 구원이 달려 있으니, 원하는 대로 얻을 수 있는 사람처럼 나에게 기도하라.
나의 딸이여, 오늘 내가 너를 방문한 중요한 이유를 알겠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