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 과 용덕의 부분들
61. 우리는 이미 모든 주요한 덕행들은 그것들의 통전적(統全的, integrales)이고 잠재적이며 부수적인 부분들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용덕의 부분적인 덕들은 무엇입니까?
답: 용덕의 대상은 매우 특별한 주체를 갖기 때문에 종류에 있어서 다른 덕들은 가질수 없습니다. 그러나 통전적이고 잠재적인 부분 덕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관용, 의연, 인내, 항구입니다. 주요한 대상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네 가지 덕들은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죄악들에 직면해서도 이성의 지시를 따를 수 있게 고무시키는 용덕의 중요한 부분들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이성과 신앙에 따라 살기 위해 고통을 받아야만 하는 죽음보다 덜한 역경들과 다른 위험들과 연관시켜 생각한다면, 이 네 가지 덕들은 잠재적이거나 용덕이라는 주요 덕에 부수적이거나 잠재적입니다.
62. 문: 먼저 앞서 언급한 덕들을 주요한 목적에 따라 살펴 봅시다. 이 경우에는 우리가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용덕의 통전적인 부분들입니다. 이 부분적인 덕들은 무엇입니까?
답: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용덕은 두 개의 행위들을 가지고 있다고 우리가 이미 말한 것을 상기해야 합니다. 즉 실행하는 것과 지탱하는 것입니다. 첫째 행위에서 인간은 관용과 의연에 의해서 올바른 길로 이끌어 집니다. 이러한 설명은 명백합니다. 실행하는 행동과 관련하여 인간이 가장 무서운 역경-잔인하고 모욕적인 죽음, 오랫동안 계속되는 순교, 모든 종류의 고통과 고문들 -에 처해서도 일관된 신앙과 이성의 지시에 따라서 확고하고 견고하며 부단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역경의 불안으로 야기된 공포 때문에 기운이 빠지거나 실신하거나 숨이 막혀서도 안됩니다. 둘째, 고문과 고통에 직면해서 주저하거나 뒤로 물러 서지 말아야 합니다. 첫째 것은 관용에 의해 행해진 것이며 두 번째 것은 의연으로 된 것입니다. 용기의 둘째 행위, 곧 그것을 지탱하기 위해서도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당면한 위협과 비참한 역경에 의해 슬플 때에도 포기하거나 실신 하지 않는 용기입니다. 둘째, 끊임없이 계속되는 고문 중에서도 목숨이 다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지치지 않으며 확고하고 부단히 고통을 견디어 내는 것입니다. 첫 번째를 위해서 항구함이 없어서는 안되는 덕행입니다.
63. 문: 어느 것이 용덕의 잠재적 부분이거나 부수적인 덕행입니까?
답: 죽음보다 덜한 위험과 역경들과 관련되는 필수적인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옥, 망명, 재산 몰수, 친척과 재화의 손실, 질병, 궁핍, 대항, 박해 그리고 이와 비슷한 고통들입니다. 관용과 의연, 인내, 항구는 인간이 이러한 모든 역경과 위험에 처해서도 자신의 신앙에 순응하게 하며, 이성의 올바른 지시에 따라 확고하고 변함없는 삶을 살도록 유지해 줍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 덕들은 용덕이라는 주요한 덕행의 보조적이고 부수적인 덕행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