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3과 사랑(caridad)
25. 문: 사랑이란 무엇입니까?
답: 무한한 선이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영혼에게 불어 넣어진 초자연적 덕입니다.
문: 사랑은 덕입니까?
답: 그것은 덕일 뿐만 아니라, 모든 덕의 여왕입니다.
문: 이 덕의 대상은 무엇입니까?
답: 가장 고귀하고 무한한 선으로서 하느님이 제일 의 대상입니다. 우리와 우리의 이웃들은 제 이의 대상입니다.
문: 누가 우리의 이웃들입니까?
답: 하느님을 영광중에 즐기는 모든 사람들 또는 하느님을 소유할 가능성과 능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문: 어떤 순서로 사랑을 지켜나가야 합니까?
답: 하느님을 첫째로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입니다.
문: 하느님을 사랑하는데 어떤 단계들이 있습니까?
답: 첫째, 하느님의 정의에 의해 처벌받는 것이 두려워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둘째, 영광중에 하느님을 소유할 희망을 가지고우리들 희망의 대상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비굴한 사랑이고, 두번째는 이기적인 사랑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하느님이 무한한 선이시기에 하느님을 본래 그 자체로 사랑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순수하고 효성스러운 사랑입니다.
문: 비굴하고 이기적인 사랑은 나쁜 것입니까?
답: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26. 문: 하느님 다음에 우리는 누구를, 어떤 순서로 사랑해야 합니까?
답: 첫째 우리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문: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답: 하느님은 최고의 선이시고 보편적이시며 모든 것을 선으로 향하게 하는 시작이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최고의 선으로 사랑해야합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 자신과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에 대해 우리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의 이유로 우리의 이웃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에 대해 그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문: 우리는 우리의 몸을 사랑해야 합니까?
답: 그렇습니다. 우리 몸은 영혼과 함께 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영광에 참여하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문: 우리는 그것을 우리 영혼만큼 사랑해야 합니까?
답: 아닙니다. 우리의 영혼은 훨씬 더 고결하고 탁월합니다. 영혼은 하느님을 더 많이 닮았기 때문에 우리는 몸보다 영혼을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문: 영혼의 참된 사랑은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답: 모든 덕들로써 영혼을 아름답게 하고 풍부하게 하고 가꾸는 데에서, 그리고 악덕의 추악함으로부터 영혼을 구원하고 정화하는 데에서 이루어집니다.
문: 우리의 몸에 대한 사랑은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답: 우리 몸을 영혼에게 복종시키고, 욕정을 바로잡고 절제하게 하며, 우리 몸을 모든 덕의 실천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데에서 이루어집니다.
문: 육체적 고행(maceracion de ra carne), 철야기도(vigilia), 금욕(abstinencia), 감각의 억제(mortificacion de sentido), 단식(ayuno), 그리고 육체를 불만스럽게 하는 많은 다른 것들(otras tantas cosas que disgustan al cuerpo)응 사랑에 반대됩니까?
답: 만일 이 모든 것이 현명에 의해 조절된다면 그것은 몸에 대한 참된 사랑입니다. 반대로 고삐의 통제를 방치하면 육체는 야생마처럼 그 자신의 기호와 쾌락을 향해서 달릴지 모릅니다. 이것은 혐오스러운 것이고 영원한 불속에서 영원히 타오를 장작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27. 문: 자애심(amor propio)이나 이기주의(egoismo)를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답: 사랑의 법칙에 의해서 조절되지 않는 모든 형태의 사랑이라고 이해합니다.
문: 우리는 우리 자신보다 우리의 이웃을 더욱 사랑해야 합니까?
답: 아닙니다. 율법은 '너희는 너의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레위 19,18; 갈라 5,14).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이웃 사랑의 규범이고 본보기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 그대로, 또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에 대해 우리 자신을 사랑해야 하고, 같은 이유로 우리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문: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데에도 어떤 순서가 있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하느님께로부터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순례자들보다 성인들을 더욱 사랑해야 하고, 성인들 중에서 더 거룩한 성인들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문: 우리가 어떤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해야만 하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친척, 우정, 선행과 그 외에 다른 관계 때문입니다.
문: 남편은 그의 아내를 더 많이 사랑해야 하며, 아내는 그의 남편을 자녀와 부모보다도 더 사랑해야 합니까?
답: 그렇습니다. 그들은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문: 남편과 아내는 그들의 자녀를 그의 부모보다 더 사랑해야 합니까?
답: 그렇습니다. 그 자녀들은 그들에게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문: 아들은 그의 아버지를 어머니보다 더 사랑해야 합니까?
답: 인척의 법에 따르면 거기에는 어떤 편애나 차등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는 한쪽을 다른 쪽보다 더 사랑 할 수 있습니다.
문: 우리는 친척의 촌수에 따라서 친척들을 사랑해야 합니까?
답: 그렇습니다.
문; 우리는 친구들을 사랑해야 합니까?
답: 그렇습니다. 우정의 법이 그렇게 규정합니다.
문: 우리는 은인들을 낯선 이들 보다 더 많이 사랑해야 합니까?
답: 선행(beneficencia)은 특별한 사랑의 동기가 됩니다.
28. 문: 동포들과 지인들은 특별한 사랑의 동기가 됩니까?
답: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 보다 더 가까운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문: 우리는 원수도 사랑해야 합니까?
답: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들 안에 있는 악을 증오해야 하지만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은 사랑해야 합니다. 그들은 어느 날 우리와 같이 영광을 누릴 영혼과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원수를 사랑해야 합니까?
답: 누구에게도 나쁜 일을 행하지 않고 나쁘게 되길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친절의 표시를 그들에게도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다른 동포들에게 거절하지 않는 호의를 베풀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