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문: 신분이란 무엇입니까?
답: 그것은 삶의 안정과 견고함, 지속성과 부동성을 가져오는 생활양식이나 삶의 방식입니다.
문: 직무와 신분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습니까?
답: 직무는 영원하지 않으며, 신분은 그 이름이 말하는 바와 같습니다.
문: 사회체 내에 여러 신분들이 있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문: 그것들은 무엇입니까?
답: 결혼, 성직자, 수도자 신분입니다.
문: 이러한 신분은 왜, 어떻게 존재합니까?
답: 사람은 계약법과 교회법으로 결혼신분에 묶여있습니다. 성직자는 서품식 때문에, 그리고 수도자는 장엄서원 때문에 묶여있습니다.
문: 결혼법, 서품, 장엄서원 가운데 어느 것도 묶여있지 않은 모든 개인들은 어떻게 부릅니까?
답: 독신 또는 자유인이라고 부릅니다.
신분에 따른 성소(vocation al estado)
52. 문: 성소를 알기 위해서 누구의 의견을 들어야 합니까?
답: 가장 먼저 하느님께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사회체의 창조주이십니다. 그분은 그 구성원들을 창조하고 조직하였습니다. 하느님만이 사회체 내에서 구성원들이 어떤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계십니다. 하느님만이 우리가 선택해야 할 직무와 신분에 영감을 주시고 가르치시는 분이십니다.
문: 사람은 신분을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까?
답: 이 경우 사람은 완전히 자유로우며, 다른 이에게 매여 있지 않습니다. 아들이 부모에게, 하인이 고용주에게,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매여 있지 않습니다. 학대, 굴욕, 억압은 어느 것이나 야만적이며 잔인합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어떤 이유로든 이 자유에서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53. 문: 사람은 자신의 신분을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습니까?
답: 만일 어떤 사람이 이성적이고 분별력 있게 행동하고 싶다면, 사회체의 자연적, 초자연적 질서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알 수 있는 수많은 표징을 주실 것이며, 만일 그가 올바르게 선택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항상 그 자신의 잘못입니다. 그는 의향과 본성적 성향과 많은 특별한 내적 부르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처럼 포도밭도 본성적 성향에 따라 창조되어 이 목적에 필요한 자연의 질서에 따릅니다. 마찬가지로 각각의 농산물은 파종되거나 심은 날로부터 그 종류에 따라 자연적으로 잎과 가지와 열매를 냅니다. 이처럼 자연체 내에서와 같이 각 구성원이 창조때부터 그가 어떠한 역할로 창조되고, 조직되고, 배치되었는지 그 표징을 드러내기 때문에, 같은 방법으로 인간은 만약 그가 좋아하는 것과 자연적이고 초자연적 성향들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사회체내에서 해야 하는 직무와 신분도 매우 잘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직무와 신분은 그 몸의 창조주에 의해 창조되고, 조직되고, 배치되고 준비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구성원들에게 어떤 직무로 부르실 때에는 신분이나 직무가 요구하는 모든 필요한 자질, 모든 은총을 그리고 자연적, 초자연적 선물들을 그에게 주십니다.
더욱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알리셔서 그분의 행위와 행적을 드러내십니다. 가난하고 비천한 조건 속에서 태어난 자가 왕이 되도록 부름 받았다고 추정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만약 하느님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신다면 하느님의 뜻을 행위와 행적으로 그에게 밝혀주실 것입니다.
54. 문: 독신자, 기혼자, 성직자, 수도자의 덕들은 똑같습니까?
답: 공통적으로 모두가 모든 덕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각각의 신분과 직무에 따라 각자의 고유한 덕이 있기에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자기의 의무를 다할 수 없습니다.
문: 독신자, 기혼자, 성직자, 수도자들의 고유한 덕은 어느 것입니까?
답: 우리가 편집한 요약서는 이 과에서 더 이상 확대하지 않습니다, 이에 관해 매우 광범위하게 저술한 수덕의 박사들에게 의견을 구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