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2 과 같은 신분과 직무 내의 여러 완성단계에 있는 덕행들
문 : 우리는 이미 사회체 내에는 여러 직무, 기능, 신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사람이 덕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그의 신분과 직무를 고려해야 하고,
자신의 완성을 위해 고유한 덕을 찾고 획득하며 실천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우리는 같은 신분과 직무를 가진 다양한 개인들 안에서
같은 덕행들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다시 말한다면 이와 같은 덕들이
사회체 내에서 완성의 다양한 단계에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 의심할 바 없습니다.
사회체 내의 덕에는 완성의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체 내에서 봅니다.
그것의 능력과 감각들은 형성 초기에는 매우 힘없고 연약하고 불완전합니다.
태어날 때 육체는 더 건강해지고 삼십 세까지 힘과 활력과 자연덕이 성장합니다.
힘과 활력과 자연덕은 각 사람들 안에서 다른 완성 단계에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랑과 사랑을 동반하는 모든 덕들은 사회체 내에 있는 신분과 직무들 안에서
완성 단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56. 문 : 사람은 그의 완성 단계에 따라서 덕을 실천해야 합니까?
답 : 그렇습니다.
무지와 혼란이 영혼에 중대한 불행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일 아이가 힘세고 튼튼한 어른이 움직일 수 있는 무거운 것을 들려고 한다면,
그 아이는 용기를 잃거나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만일 덕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초보자가 완벽한 사람의 일을 실천하기로 한다면,
그 자신의 힘을 벗어나는 일이기에 똑같은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아이는 이런 식으로, 그리고 젊은이는 다른 식으로 해야 합니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했습니다.
“내가 아이였을 때 나는 아이처럼 말했고 아이처럼 생각했고 아이처럼 헤아렸습니다.
그러나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아이 같은 짓들은 그만 두었습니다 “ (1고린 13,11).
57. 문 : 이런 완성 단계는 무엇입니까?
답 : 우리는 이미 7과에서 그것을 요약했습니다.
문 : 내가 아는 바와 같이 덕을 실천할 때 사람은 자신의 신분, 직무, 능력을 고려해야 합니까?
답 : 맞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지나침에 노출될 것입니다.
덕들은 사회체 -정치와 시민체 그리고 윤리와 종교체-를 파괴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들의 모든 기능, 직무, 직책, 행위들 속에서 그 몸을 완성시킵니다.
인간은 자신의 신분, 직무, 성소에 따라 덕행을 실천함으로써
시간을 가지고 조금씩 완성되어 갑니다.
58. 문 : 기적, 언어의 선물, 말씀의 은사, 다른 유사한 은총들은 덕입니까?
답 : 아닙니다.
그것들은 무상으로 주어진 은총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은총들을 당신이 원하실 때 원하는 자에게 주십니다.
문 : 하느님께서는 그 은총들을 성인들과 덕을 실천하는 자들에게 주십니까?
답 : 모두에게 주시는 것도 아니고,
또 덕을 실천하는 자들에게 언제나 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문 : 그 은총들은 완덕에 필요한 수단입니까?
답 : 그 자체로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완덕과 다른 사람들의 완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 은총들을 선용한다면, 완덕을 위해 유용할 것입니다.
문 : 나는 어떤 성인들이 황홀(éxtasis), 탈혼(arrobamiento), 환시(visión), 환영(aparición),
말씀(locuión), 영의 날음(se levantabanen alto)을 가지고 있다고 듣거나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완성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까?
답 :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는 누구나 이런 방법을 통해 이끄실 것입니다.
문 : 이것은 최소한의 위대한 성덕이나 완덕을 의미합니까?
답 : 둘 다 아닙니다.
은총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완전한 자나, 불완전한 자,
약자나 강자에게 모두 은총을 주십니다.
그래서 그것을 성덕과 인간 완덕의 확실하고 무류적인 표징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덕들만이 인간을 완성시키는데, 모든 이러한 은총은 덕이 아니라
덕을 얻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고 유지하고 보전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이 이에 관해 집필한 것을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