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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덕행학교 변호론 lll 46-50(p105-110)
작성자 황성련 가타리나
작성일자 2022-05-18
조회수 1251

46. 우리는 믿습니다:

첫째. 우리는 본질적으로 한 분이시며, 삼위이시고 유일한 하느님만이 존재함을 믿습니다.

둘째. 최상의 지혜이며, 모든 피조물이 만들어진 원인과 시작이심을 믿습니다.

셋째. 그런 이유로 인해 그 분의 고유한 속성으로 입법권과 절대적이며 독립적이고 보편적인 권능을 갖고 계심을 믿습니다.

넷째. 그 권능의 덕으로 땅 위에 존재하고, 움직이며, 느끼고, 숨쉬며 이해하는 모든 창조물을 위한 법률을 만드셨고, 이 법률은 진정한 모든 규범을 구성하는 고유하고 본질적인 기초임을 믿습니다.

다섯째. 하느님은 이 법률에 따라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고, 각자의 목적과 공동의 보편적인 목적을 향해 나가도록 모두가 함께 인도하십니다. 이 통치는 하느님의 속성이기에 진실로 하느님은 입법가, 왕, 지도자, 통치자시며 모든 피조물의 절대적인 주님이심을 믿습니다.

여섯째. 따라서, 하느님은 모든 입법가들 중에 입법가이시며, 왕 중에 왕, 주인들 중에 주인, 통치자들 중 통치자이시며, 이 개념 하에서 그 왕국은 영원하며 그 왕좌는 무너지지 않으며 그 왕관과 왕장은 양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곳의 왕좌는 천상왕좌의 받침돌과 계단이며, 지상의 모든 권력은 그의 권능에 종속되어 있고, 지상의 모든 권위는 그의 권위에 복종합니다.

일곱째. 인간의 법률은 교회법이건 시민법이건, 신성한 법률에 대한 설명이고, 그 연장선이며 발전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이런 특징이 없는 법률은 법률이 아니라 권력의 남용이고 침해입니다.

여덟째. 모든 인간 법은 어떤 식으로든 하느님의 법에 기초하지 않고, 그것에서 비롯되지 않거나 그것을 의미하지 않으면 규범을 구성할 수 없습니다. 또한 하느님의 법에 반대하거나 역행하거나 따르지 않으면 더 그러합니다. 그런 법률은 토대가 아니라 언제라도 그 위에 세우려고 시도 하는 사회적 건물을 쉽게 폭발할 수 있는 광산입니다.

설명은 여기서 이만 하겠습니다.

 

47. 이러한 원칙은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왕국을 통치할 때 따르는 정치적 이론이며, 그런 정치적 이론에 기반한 정치는 신성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정치적 인간인데, 그 이유는 하느님의 사제와 그 말씀의 선포자로서 우리는 땅 위에서 하느님이 다스리시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분의 지혜로운 섭리가 구상하여 열어놓은 그 길로, 인간 사회가 조물주가 계획한 목적을 따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제단과 주 하느님의 사제들이 인간의 파멸 앞에 냉정하고 무관심하며 단순히 조종당하는 방관자이기를 원합니까? 그건 아닙니다. 우리는 사회적 계층 구별 없이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신성한 법에 순종하고 존중하며 지킬 수 있도록 감시할 것입니다. 이 목적을 위해 사람들로부터가 아니라 그 분으로부터 그 법을 공포하고 선포하며 설명하고 가르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권력으로부터 도움을 받든 박해를 받든 그 사명을 완수할 것입니다.

 

48. 우리는 정치적인 인간임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정치는 각자의 사명을 수행하는 하느님의 사제들을 다스리는 정치로, 신정(神政)입니다. 이 신정으로 인류를 판단하겠습니다.

우리가 정부의 형태가 무엇이든지 간에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 누구이든지 간에 무슨 관심이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우리는 좋은 결과를 내는 정부 형태를 원하고 있으며, 지배 형식에 있어서 사람들은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원합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주님께 진심으로 이것을 바라고 간구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것뿐입니다. 민주주의자들은 우리에게 와서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오직 민주주의 제도만이 교회를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와 함께 손잡읍시다». 어떤 것에 맞서 손을 잡습니까? 누구와 맞서.... 그것은 아닙니다. 다른 정치 정당들 역시 우리에게 똑 같은 약속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이든 간에 형식이 어떻든 간에 정부와 관련 당국에 복종할 것이고, 법에 규정된 바에 따라 시민으로서 해야 하는 일은 따를 것입니다. 하느님의 왕국은 계속되고 있으며, 민주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개혁주의자, 온건주의자, 전제주의자와 까를로스주의자들의 보호아래 살 수 있으며, 박해 역시 받을 수 있습니다. 일명 민주주의, 군주제, 귀족정치라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 공허한 것이며, 우리가 사명을 갖고 있지 않은 왕국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정당이나 어떤 정당이 자신의 의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우리에게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보기에 반대파인 집단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해, 우리가 스페인의 현재 정치 상황에서 다른 파와 함께 힘을 합친다면 불행할 것입니다!

 

49. 우리는 정치 분야에 대해서는 사명을 갖고 있지 않고 그 어떤 정치도 대표하지 않기 때문에 정치에 대해서는 완전히 문외한 입니다. 모든 것을 사람들의 일시적이고 물질적인 행복과 관련하는 것이 인간의 정치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은 군주는 이 목적을 위해 백성들을 인도해야 합니다. 신정(神政)은 백성들의 영적이며 영원한 행복과 관련된 것이며, 이 범주 안에서 우리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스페인과 해외 정치 안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으로 보면서 우리에게 했던 이유 없고, 근거 없으며, 위선적이고 중상적인 모든 추측들에 대해 반대합니다.

 

50. 덕행 학교를 볼 때, 이는 종교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소집하고, 이에 동참한 사람들은 정치인들로서가 아니라 하느님 교회에 순종하는 자녀들로서 그리고 하늘에 있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왕국의 문서 보관소에 있는 등기원본에 무죄한 어린양의 피로 서명되어 있는 그 위대한 학교의 학생들로서 진리의 설교대 주위에 모여 앉았습니다. 그 교실의 긴 의자에는 까를로스주의자 옆에 민주주의자가 앉아있었습니다. 정치계에서는 민주주의자, 까를로스주의자, 개혁주의자, 온건주의자, 전제주의자들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하고 서로를 전멸시키고, 강철과 청동으로 된 손톱과 이빨을 무기로 적을 섬멸하고 죽이고 참수시키지만, 그 교실에서는 모두가 형제애를 돈독히 하고, 일치하여 덕행의 주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기 위한 단 하나의 합창단이 되었습니다. 거기서는 베드로파나 아폴로파[1코린1,12]에 속한 사람들로서 우리를 보지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어떤 정치적 당파나 분파가 아니라, 극과 극의 영역을 통치하고 모든 세례자들을 품어 안으며, 단 하나의 학교 즉, 그리스 도 학교에 모두를 모으는 왕국입니다.

덕행 학교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진리의 높고 숭고한 곳으로 날아올랐고, 그곳이 바로 학교가 머문 곳이었습니다. 학교는 순수하고 온전하게 종교적이었으며, 누군가 그 반대로 말한다면, 나는 그런 말을 설명하고 증거를 제시하라고 도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