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하느님과의 관계
1852년 2월 22일 일요일**
1. 인간을 영적 건물에 비유한다면, 그리스도는 그 위에 세워진 건물을 지지하고 지탱하는 단단한 바위이시며 고귀하고 값있는 돌이시다. 덕들은 웅장한 궁전을 세우고 온성하며 아름답게 장식하는 재료들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개최한 모든 강좌에서는 덕을 공통으로만 공부하여, 이렇듯 아름다운 건물을 멀리에서 보는 것처럼 보았기에 만족스럽지 않았다. 모든 덕들을 개별적으로 공부하고, 교회 학자들과 철학자들이 발견하여 이름을 붙인 덕들을 설명하면서, 우리 안에 지극히 존귀하신 주님의 고귀한 방을 마련하면서 건물을 가까이 보게 된다. “지혜가 일곱 기둥을 깎아 자기 집을 지었다.” (잠언 9,1) 덕에 대해서 완전히 알기 위해 외부에서부터 네 가지 측면을 살펴본다. 우리 감각의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 모든 내부로 들어가서 자세히 보고,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서 인간의 가장 낮고 가장 비천하고 가장 깊은 모습을 보게 된다. 회랑에 올라가 이 궁전에서 가장 높고, 가장 숭고하고,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을 보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려고 한다. 우리는 궁전 탑의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그 주변의 모든 것을 멀리에서부터 그리고 밖에서부터 더욱 완벽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왕자의 방까지 들어가 그 옥좌의 화려함과 장엄함 그리고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되고, 인간의 하느님과의 관계를 알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다음에 개최할 강좌에서 다룰 주제이다. 인간이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다면! 창조되지 않는 지혜께서 안간 안에 얼마나 위대하고 얼마나 훌륭한 집을 짓고 싶어 하시는지!
2. 이 영적 건물의 일부분은 돌, 석회, 목재, 벽돌 등과 같은 것이 절대 필수적인 것이고, 다른 부분에는 의자, 책상이 있고, 이외 다른 가구 같은 것들은 그 건물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고, 또 다른 부분은 조각품, 미술품, 진주, 융단, 비단 그리고 모와 비단으로 수놓은 장식품 등과 같은 것은 장식을 위한 것이다. 윤리덕인 사추덕에 관해 언급하면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사추덕의 본질적인 부분은 무엇인가? 사추덕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어떤 덕이 필요한가? 사추덕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사용되는 덕은 무엇인가? 우리는 먼저 현명에 대한 부분들에 관해 다룬다.
3. 행사는 산 아구스틴 본당에서 내일 오후 6시 정각에 시작하여 8시에 끝난다.
지금은 축일이므로, 강론은 하느님과 어린양의 옥좌 앞에서 하늘의 예루살렘 시민들이 지내는 축일의 큰 기쁨에 대해 다룬다(덕행 교리서 제14과).
덕행학교의 교장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