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신부는 특별한 영적 지도자였고 영혼의 안내자였으며 영적 지도를 시작한 처음부터 나이를 초월한 성숙한 능력을 보여 주었다. 그는 이런 일을 프랑스 망명 생활 (1840~1851년)때부터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거의 중단함이 없이 계속해 나갔다. 그는 리브롱 성지 가까이에 있는 카일루스에 그 주변 지역에까지 강력한 정신적 영향을 끼쳤다.
각기 다른 사회적 환경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삶의 방향을 찾고 영적 지도를 받기 위하여 그의 작은 동굴로 모여들곤 하였다. 그들 중에는 사제들과 수도자들, 귀족들과 여류 문학가인 에우제니아 게랭(Eugenia Guerin)과 그녀의 가족들, 그리고 일반 신자들도 있었다. 그의 가르침과 능숙하게 지도하는 탁월한 자질은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조차도 인정할 정도 였다. 캉테라크와 리브롱에서 프란치스코를 영적 아버지요 스승으로 모신 제자들과 영적 딸들 보다 더 빨라우 신부의 헌신과 신중함에 대하여 웅변적으로 증거할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그 가운데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의 영적 지도하에 끝까지 남아 있었던 후아나 그라시아스
의 경우가 더욱 그러하다.
그들의 편지는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가 이와 같이 미묘한 사도직을 수행할 때는
사리사욕이 없으며 사려 깊고 혜안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증언하고 있다.
이러한 편지의 왕래는 전교 가르멜 수도회 가족들에게 그의 참정신을 효과적으로
전수하였던 주요한 방법 중의 하나였다.
그의 편지들과 전기적 자료들은 그가 첫 제자들과 영적 딸들을 지도하는 데에 있어서
얼마나 절묘한 지혜가 필요했는지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