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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피정 하시는 수녀님의 빈자리 메꾸기 위해 전주 서신동 수녀원에서 지내고 있다. 근처 다른 성당에서 활동하시는 수녀님 한 분을 만났는데.... 95년 신학원 졸업 동기 수녀님이시다. 어찌어찌하여 나에게 연락이 와서 졸업 후 처음으로 보는 데 단 일초의 망설임없이 서로를 알아보고 "똑 같아요!"를 연발했다. 그간의 나의 체중변화를 모르시는 수녀님이시기에 지금의 내 모습이 그 옛날의 모습과 비슷한 것이어서...
사람들은 시간과 함께 모습도 변하는데 우리는 왜 "그대로"일까? 물론 신체적 노화는 당연하지만 "그대로"라는 말이 때로는 미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첫마음만은 "그대로"이기를 기도하며 세월의 수고로움을 끌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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