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나는 급히 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하느님 영광이 산을 덮고 있었다.
어린양의 아내가 자기 딸들인 국가들에게 은혜를 주시라고 하느님의 정의와 싸우는데,
자기의 권능을 걸고 주장하며 국가들을 넘겨달라 청하였다.
즉 말하기를 “ 제 신랑의 피로 모든 국가를 샀고 이미 마귀의 힘에서 구원되었습니다.
언제까지 노예상태가 계속됩니까? “···
어린양의 아내가 엄위하올 재판관과 싸울 때 쓰는 무기는 제대 상의 희생제물을 근거로 한 간청들이다.
어린양의 아내는 천상의 모든 천사와 성인들 그리고 지상의 의인들의 집회이므로,
모든 성인과 천사들과 의인들은 머리이신 구세주 그리스도 안에서 이 여인과 함께 싸웠다.
산에는 하느님 영광을 상징하는 구름이 가득했다.
나는 산의 가장 높은 바위 위에 서 있었는데 그 바위 위에는 거룩한 십자가가 꽂혀있다.
이 싸움이 끝났을 때는 아침 10시였다. 님이 내게 말했다(묵시 12, 20).
- 당신에게 나에 대한 진실을 말해주었는데도 의심하기 때문에,
지금은 영광 중에 있는 내 그림자를 볼 뿐 너울을 벗은 내 얼굴을 볼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