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화나 그라시아스에게 : 에스꾸벨스
1860년 8월 24일, 마드리드에서
예수, 마리아, 요셉
찬미 예수님
1. 자매의 편지를 읽었습니다. S... 관해 말한 것에 대해서인데, 자매가 직접 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나도 가능하다면 이번 우편선으로 편지를 쓰겠어요.
2. 앞으로 올 일에 관해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우리는 오늘 걱정 만으로 충분합니다 (마태 6,34). 일은 제 가는 대로 가도록 그냥 놔 두세요. 그러면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각기 정해진 곳으로 이끄실 것입니다. 나는 지금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은 나로 하여금 내 사명과 성소를 완수해야 하고 완수할 수 있게 하는 일을 탐색하고 계산해 보는 데에
도움이 되었고 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영광 받으시길 진정으로 갈망하는 이들과 당신 교회의
선익을 위해 희생제물을 바치는 이들을 결코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