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화나 그라시아스 : 시우다델라 1862년 6월, 바르셀로나에서1
1. […] 발까르야에 있는 자매들은 질서가 아주 잘 잡혀 있습니다. 그들은 봉쇄구역과 응접실이 있으며,
나는 본보기를 보이려고 봉쇄구역 안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마리에따는 매우 유순하고 로사에게 순종적이며, 현재
기도생활을 하고 있는 자매들은 4명입니다. 나는 이 사람들에게 만족합니다. 이들은 산따 크루스에 함께 올라와서
고백성사를 보고 미사에 참례하고는 돌아가지요. 산따 크루스는 내 동생 요한이 책임을 지고 있는데,
그들은 엄격하게 침묵을 지키고 하나의 완전한 공동체에 해당되는 모든 것을 지킵니다. 그 사람들은 이번 주에
작은 수도원을 짓는 것을 끝마칠 것입니다. 그들은 거실이 하나, 수방이 여섯, 가대소가 딸린 성당, 제대 셋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동굴에서 살고 있습니다.
-------------------------------------------
1 이 편지는 다른 편지의 연속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시작 부분은 분실하였다
---------------------------------------------------------------------------
2. 지금은 우리의 일들이 모두 잘 되어갑니다. 자매가 오는 것이 합당한지 아닌지를 생각하는 까닭은 우리가 완전히
일치하고, 우리는 이미 이런 상태이긴 합니다 만, 우리가 모두 합의를 이루어 가기 위해서 이며, 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이들 중에는 아무도 자매와 뜻을 달리하거나 편견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매가 여기 있으면 내가 자매들에게 평화와 일치를 위해서 자매에 대해 호의적으로 말하는 바가 확인되겠지요.
우리의 위대한 소명은 활동생활과 관상생활을 함께 하면서 정신을 일치시키고 성소를 조화시키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딸들에게 안부를 전해주고 자매의 형제들과 자매들의 안부를 받으세요. 자매를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 ,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