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화나 그라시아스에게 : 테야(Teya)바르셀로나
1864년 4월 15일, 베드라(이비사)에서
예수, 마리아, 요셉
찬미 예수님
1. 나의 사랑하는 딸에게
지난 10일에 선교 활동을 마치고 피정을 하러 이 고독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자매를 하느님께 맡겨드렸는 데 주님 앞에서 자매에 관한 사실 하나가 보입니다.
그것은 내가 맡고 있는 과업에서는 프랑스와 레리다에서 일어났던 모든 사건을
주의깊게 살펴볼 때, 자매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자매에게나 나에게나
합당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자매가 한 개인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이되고, 더 나은 것은 자매와 마음이 맞는 동료자매 한 명과 함께 자매에게 가장
알맞은 곳에서 지내는 것입니다. 이상이 내가 자매에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나의 딸이여, 자매에 대한 내 마음 속의 깊은사랑을 잘 알고 있지요.
이 모든 사정을 내가 만들었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주님께서
당신 영광과 자매와 나의 선익을 위해서 내게 영감을 주신 그대로 따랐을 뿐입니다.
내가 충실한 아버지로서 지금까지 자매를 지켜왔고 또 지켜줄 터이니
내가 인간적인 술책과 음모로 자매와 나의 딸 중의 누군가를 팔아 넘긴다고 두려워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그런 일은 없습니다.
달리 지시하기 전까지는 테야를 떠나지 마세요.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는 대로 곧, 아마도 이 달 말쯤에, 자매에게 편지를 보낼 테니까요.
투예스(Tuyes)부인이 아프시다니 안됐군요. 내가 그분을 도와 드릴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말씀하실 수있음을 그분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요.
그분에게 내 안부를 전해주고 마찬가지로
바레라(Barrera)가족에게도 안부 전해 주세요.
자매를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가,
예수 마리아 요셉의 프란치스코 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