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화나 그라시아스에게 : 포르멘따라
1865년 1월 26일, 세르벨요[Cervello](바르셀로)에서
예수, 마리아, 요셉
찬미 예수님
1. 사랑하는 딸에게
서신 왕래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자매의 답장을 받아 본지도 꽤 오래 되었고, 소식이 단절되었으니, 오는 2월 5일에 로사 수녀님과 교사인 마리에따 구엘(Marieta Guell) 수녀님이 이비사에 가서 교구청 관리국장님과 조정을 한 후에 수녀님들을 책임지게 된다는 소식을 알립니다. 나는 3월 초순까지는 그 섬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 사순절까지 설교 활동을 해 주었으면 하고 요청하신 주교님의 청을 거절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2. 내가 가면 그 때, 수녀님들을 편성하고, 그리고 나서 자매의 동료가 될 자매를 정하겠습니다. 지금은 유아들의 숫자를 보아하니 며칠은 더 혼자서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수녀님들의 소임 이동을 천천히 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여기를 떠나기로 정한 날인 2월 24일까지는 이 곳에 머물러 있겠습니다.
이상이 자매에게 말 할 전부입니다. 자매를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
예수 마리아 요셉의 프란치스코 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