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판탈레온 몬세랏님께 : 바르셀로나의 주교
1866년 6월 9일,발카르카, 바르셀로나에서
예수, 마리아,요셉
지극히 경애하올 주교님께
1. 이 달 4일자의 주교님의 공문을 오늘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13일자의 공문도 받았으며, 제가 수행해야 될 부분은 즉시 이행하였음을 주교님께 보고 드립니다. 그 날짜로부터 저는 마귀 들린 자나 정신이 이상한 이를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살라메로 씨는 정신이 이상하지도 않았고, 그런 사람도 아닙니다. 물질적으로 저는 라몬 에스파사와 가브리엘 브루넷과 함께 관련을 맺은 지가 몇 해 되었으며 이 건물에 대한 소유권은 그들에게 있고 제가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방 한 칸을 저를 위해 내 놓았습니다.
들
2. 그들은 그들 소유의 땅을 개발하기 위하여 오랫동안 일하였으며 또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을 해고하여 거리로 내 보낼 권한이나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일로 인하여 일꾼들과 임시 노동자들과 연관이 있는데 저는 거기에 간섭하지 않습니다. 다른 두 사람은 떠날 수 있는데, 그들은 제 권한하에 있으므로 그들을 내 보내겠습니다.
수도자들은 제가 책임을 맡고 있지 않습니다. 학교는 자격증이 있는 어느 선생의 책임 하에 있으므로 그들을 내 보낼 수 없습니다.
3. 주교님께서 저의 상황을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아, 주교님이 참고하시도록 제 사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살라메로 씨가 바르셀로나에서 돌아올 때 발까르카의 리에라에서 위쪽 지역으로 올라가기 위해 트여 있는 골목을 발견하고는 나가는 길이 있으려니 믿고 거기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는 방향 감각을 잃어버렸으므로 출입구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동시에 도둑이라는 고함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몰려와서 그를 붙잡았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이 마을의 도둑들을 발견했다는 전율이 돋는 소문을 퍼뜨렸는데 그들이 바로 우리들이라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고, 이 상황에 시장은 우리들 중 단 한 사람도 모든 것이 해결될 때까지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방법은 무죄를 확인하기 위하여 필요불가결 했습니다. 이 사건은 악마에 홀린 악마에 홀린 그런 문제가 아니라, 예견치도 않았고 무의식 상태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심각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제 자신을 변호해야겠습니다. 저는 전혀 자리를 자리를 비울 생각은 하지 않으며,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붙잡혔던 이는 풀려왔으나 재판은 진행 중이었으며, 재판관이 판결을 내리기까지는 3월 1일 이곳에 있었던 모든 이 중 단한 사람도 움직이기는 불가능합니다.
4. 제가 만약 자리를 비운다면 이것은 제가 도둑의 두목으로 이 마을에서 발생된 도둑의 책임이 저에게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겪입니다.
저의 상황을 이해하시는 선한 목자로서 저의 책임을 맡고 계시는 주교님이시기에, 만약 진리가 밝혀지기 전에 주교님께서 제게 반대의 입장을 취하시어 저를 추방하신다면 모든 사람은 주교님께서 저를 당신 재판소로 부르셨고, 그리고 저의 엄청난 죄를 확인하셨으며, 저한테 파문을 내리셨다고 믿을 것입니다. '빨라우 신부가 도둑이며 , 도둑의 우두머리였다며?' 하고 말입니다.
경애하올 주교님, 진리가 밝혀지도록 이 사건을 내버려두시기를 바랍니다. 신문과 재판소에서 이 사건이 토론되고, 재판이 결정이 나면 그 때 주교님꺼서 적당하다고 생각되시는 조처를 취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렇게 설명은 드렸지만 저는 오늘 바르셀로나로 갑니다. 주일은 접견이 없으므로, 월요일에 주교님을 찿아뵙고 주교님께서 제가 하기를 원하시는 것을 직접 듣겠습니다.
주교님께 충실하고 순명하는 제가 드릴 말씀은 이상입니다.
프란치스코 빨라우 수사 신부
지극히 경애하올 바르셀로나 주교님 귀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