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판탈레온 몬세랏(Pantaleon Montserrat)님께 : 바르셀로나의 주교
1866년 6월 11일, 바르셀로나에서
지극히 경애하올 주교님께
1. 오늘 주교관에 와 보니 주교님께서 사목방문으로 자리를 비우셨기에 저의 소송에 관해 주교님께 글로 보고를 드립니다.
형법 재판소의 재판관과 신문 앞에서 그리고 필요한 곳에서 제는 진실을 밝힙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소유로 되어 있는 발까르카의 땅과 건물에는 라몬 에스빠사와 가르리엘 두르넷이 세들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땅에서 이윤을 내기 위하여 필요한 일꾼들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고행자"라고 불리우는 그 평신도들은 수도자나 수사들, 또는 은수자나 순례자들이 아닌 세 든 사람들과 그들의 일꾼들입니다. 그리고 저는 어느 사람에게도 법적 책임이 없습니다. 그들에 속해 있지 않은 두 사람, 안토니오 마리아 살라메로와 뻬뻬 리께르넷이 있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나올 것인데 예비 심리(瀋理) 단계에 있으므로 지금으로써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시장이 그들에게 이 소송이 명확하게 밝혀지기까지 움직이거나 자리를 비우지 말라고 했습니다.
2. 저는 재판관이 살라메로 씨의 소송을 아주 엄중하게 다룰 것을 원합니다. 이것은 종교와 저와 그리고 모든 이의 명예를 위하여 바람직합니다.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는 살라메로 씨는 제 책임하에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재판관에게 밝혔습니다.
이 재판은 좋은 결과로 끝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 큰 소란은 잠잠해 질 것입니다. 이 생각으로 저는 발까르카의 모든 책임에서 물러나 바르셀로나에 주소를 두고 머룰겠습니다. 발까르카에 있는 방 한 칸은 제가 쓰기로 계약했으므로 필요한 때에 얼마간 지내기 위해 거기로 갈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발까르카에서 물러나는 것 뿐 아니라, 제 부재중에 거기서 발생하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겠습니다.
3. 학교에 관해서는 지금 자격증을 가진 여교사가 임시로 동네 여자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레리다에 있는 저의 매부(妹父)가 죽고 홀로 된 저의 누이는 딸 까르멘 빨라우(Carmen Palau)데리고 그 쪽으로 이사를 갈 것이며, 제 조카는 몰린스 델 레이(Molins de Rey)와 산 펠리우 요브레갓(San Feliu de Llobregat) 선생님들과 일치하여 그 학교의 책임을 맡을 선생이 될 것입니다. 이들은 수녀가 아니며 그러한 어떠한 표시도 없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조언자 이상의 권리는 없습니다. 주교님께서 그들을 알고 계시며, 그들의 학교를 방문하셨기에 만약 어떤 일이 발생한다면 그들을 부르실 수 있고 그들에게 명령할 수 있습니다. 산타 크루스에 관해서도 만약 개방된 경당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거기 세들어 사는 사람들을 불러 함께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4. 길을 만들 때, 다른 성당들과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서는 모든 이웃 사람들이 경당을 짓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그 지역을 구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으나, 그것을 포기하며, 머지않아 그곳이 극악한 폭동자들의 소굴로 변질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주교님께서 경당을 폐쇄하도록 명령하셨기 때문에 사람들은 적어도 축일에는 자유롭게 그곳에 모일 수 있도록 주교님께 겸손하게 청하게 되었습니다. 주교님은 그들에게 그것을 허용하셨다고들 말합니다. 그들이 더 이상 주교님께 돌아오지 않을까봐 염려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분노는 모든 신성함을 대항하여 극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축일 오후에 경당을 닫을 때 그들은 모욕과 놀림을 당했다고 생각했으며 그리하여 "술집과 무도장 그리고 ....유흥가들이여 오너라"고 외쳤습니다.
5. 경외하올 주교님, 저는 이 조치에 대해 주교님께서 제 순명을 의심하지 않게끔 어떤 주장을 하거나 불평을 하지 않습니다. 저는 물러났으며 순명으로 안전합니다. 쇠사슬에서 풀려난 자유로운 마귀들은 폭동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리고 빨라우 신부가 감옥과 사막에 있는 것이나 또 죽음의 상태에 있는 것을 볼 때 폭동적인 마귀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하느님께 순교의 시대가 올 때 첫 번째 희생자가 될 은총과 영예를 청합니다. 이것으로 4일자 공문서에서 요구한 저와 관련이 있고 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끝났습니다.
주교님의 손에 정중히 입맞추는 겸손하고 충실한 아들,
프란치스코 빨라우 사제
추신 : 살라메로 소송에 해를 끼치지 않고 제가 자리를 비울 수 있을 때, 일정 기간 동안 로마에 가서 제 일에 관해 자문을 구할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제 양심의 평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편지를 싸고 있는 다른 낱장
1쪽 : <라자로 신부님, 동봉하는 것을 읽어 내용을 아신 후 주교님께 그것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형제를 사랑하며 항상 종으로서 존경을 표하는 사제 프란치스코 빨라우
4쪽 : <라자로 바울루스 신부님 씨, 지극히 경애하올 바르셀로나 주교님의 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