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화나 구라시아스에게 : 살라스 알따스 (우에스까) 1868년 7월 30일, 산타 크루스, 바르셀로나에서찬미 예수님
1. 나의 사랑하는 딸에게
자매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바로 그날 나는 라세라(Liacera)
신부님께 편지를 썼지요. 그분을 성모 성월에 대해 설교하던 성당에서
만났습니다. 내게 성체성혈 대축일 때까지 바르셀로나에 있겠노라고
하셨기에, 자유롭게 그분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5월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지요. 그런데 내가 병을 앓아
그렇게 하지 못해 아주 마음이 아팠습니다.
2. 자매가 제안한 것에 관해서 인데, 나는 할 수 있는 한 자매들을
지도하는 것을 그만 두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일을 정리하기 전에
내가 그곳으로 가서 그 지역과 사람들의 상황을 보고 나서 일의 규율을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자매에게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이며,
라세라 신부님께서도 말씀드리는 것의 도움을 기대해도 되지요.
맨발 가르멜 제3회를 시작하기 위해 로마의 수도회로부터 임명을 받았으므로
여러분들을 수도회에 합병시킬 수 있으며 그러면 자매들도 수도 단체로
인정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그곳으로 갈 예정입니다.
이것을 모든 자매에게 알려주시고 나의 부성애를 믿으라고 전해주십시오.
나의 침묵으로 자매가 놀라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일들로
지금 나는 아주 신중히 행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모든 것에
대해 나에게 알려 주십시오. 자매에게 연락하겠습니다.
3. 레리다의 주교님께서 하나로부터 열까지 우리들을 반대하는 것은
하나의 장애물이었습니다. 나는 이 소송에서 나를 변호하기 위해
따라고나 대법정에 항소할 것입니다. 교구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만약 소송에서 변호하지 않으면 그 문제는 우리에게 해를 입힐 것입니다.
그분은 나의 직무를 금지 시켰으며, 이 교정벌을 확인하는 서류를 내가 요구했지만
그분은 그것을 무시했습니다. 그분은 책임에 대해 두려워하고 회피합니다.
그것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나는 따라고나 대법정에 호소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여러분들의 일에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그 곳으로 가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함께 봅시다.
자매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
프란치스코 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