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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9년 7월25일, 베드라(이비사)에서
1. 나의 딸들에게
자매의 지난번 편지는 제 때에 받아보았지만, 여행으로 경황이 없어 답장할 시간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를 태워갈 조각배를 기다리는 이 좋은 순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2. 에스타딜랴에 계신 그 부인이 내게 편지를 쓰셨는데, 나는 화나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장을 했습니다. 화나가 거기에 있으면 가게 해서 크리스티나 에레디아 부인과 이야기해보라고 하십시오. 만일 화나가 그라우스에 있지 않으면 이 편지를 그 자매에게 보내주십시오. 자매들 3명에 관해서인데, 자매들이 시작한 일을 지속해 나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부탁하세요. 나는 오늘 발렌시아를 거쳐서 바르셀로나에 갑니다. 더 쓸것은 없군요.
자매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
프란치스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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