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막달레나 갈라펠에게 : 그라우스
1870년 11월 3일, 바르셀로나, 감옥에서
1. 나의 딸들에게
모여 있던 우리들의 수는 모두 39명이었고, 29일에 우리들은 감옥으로 잡혀왔습니다. 어제 2일에는 나하고 요한과 비엘 그리고 나의 누이 로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풀려 나갔습니다. 우리들도 보내 주리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수도원이 있다는 것 이상의 죄는 없으니까요.
그건 그렇고, 여러분의 편지는 받아 보았습니다. 데레사 죠르넷은 지금 아이또나에 있습니다. 여기 바르셀로나에서 두 명이 갈 테니 이제 여러분은 네 명이 되겠지요.
학교에 관한 일은, 내가 임명할 교사가 갈 때까지 자매가 학교의 책임을 맡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더 쓸 수 있는 것은 없군요. 자매를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가.
프란시스코 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