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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1년 3월 3일, 이비사, 베드라에서
1. 나의 사랑하는 딸에게
이 곳을 방문하려고 왔습니다. 빨마에서는 자매에게 급하게 편지를 썼지만 지금 천천히 답장을 쓰고 있습니다.
학교들을 세우는 일에 관해서는, 나는 굳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의 약속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자격증이 있는 교사들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유치원들과 환자 간호 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점에 관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스따딜야에 관해서는, 그 마을 사람들이 만족한다면, 그들이 부탁하는 대로 하십시오.
리바스 바하스와 리바스 알따스의 일인데, 누구를 보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른 길을 준비해 주실 때까지 제일 좋은 방법으로 그들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도록 하세요.
2. 지금 계획하고 있는 것은 벤드렐과 같은 방법의 가정 간호 활동을 할 수 있는지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7, 8명이 자매들이 일할 수 있는 바르바스트로와 벤드렐 같은 큰 마을에서가 아니면 실행할 수 없답니다. 벤드렐에는 7명의 자매들이 있는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까이 있는 빌야프랑가(Villafranca), 빌랴누에바(Villanueva)에서 창립을 할 생각입니다. 작은 마을에서는 일할 수가 없습니다.
부활절까지는 가게 될 것 같으니 그때까지 참으십시오. 자매의 고독생활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대로 자기 의무를 잘 하도록 하세요.
3. 미겔(Miguel)신부님과 연결되어 있고 다른 두 명의 자매에게 반대하는 에우스따끼아를 그라우스에서 빼겠습니다. 그 자매들은 미겔 신부님에게 자유를 너무 많이 주고 있습니다.
17일에 다시 바르셀로나에 있을 것입니다. 먹고사는 데에 필요한 수만큼만 자매들을 두십시오. 미사에 관해 쓴 답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없군요.
자매를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
프란치스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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