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년 5월31일, 바르셀로나, 산타 크루스에서
1. 나의 딸들에게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편지를 받았습니다. 권위에 대한 맹목적 순명 없이는 질서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신뢰는 명령하는 사람에게 맹목적으로 순명할 수 있도록 장님으로 만듭니다. 나에게만 순명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그렇게 해야합니다.
2. 하느님께 기도한 후, 어떤 중심을 세우고 그것을 통해 지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학교와 교육 활동에 관한 방문 책임자에게 순명하기를 명합니다. 그 지역의 책임자로 데레사 조르넷을 임명했습니다. 다른 것 곧 공동체에 관해서는 방문 책임자로서 화나 수녀님께 순명해야합니다. 이렇게 해서 교육 활동과 공동체 운영이 일관성을 이룰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 그곳으로 가겠습니다. 화나 수녀는 돌아가고, 내가 갈 때까지 데레사가 여러분과 함께 머물 것입니다.
3. 모든 공동체에서 지켜야 할 법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분원장은 고해 사제로부터 독립된 행정을 해야 합니다. 집안 일들에 고해사제들이 관여해서는 안되며, 자매들의 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2) 그 공동체에 봉쇄 구역을 만드십시오. 거기에는 아무도, 미겔 신부님까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고 공식적 방문의 경우가 아니고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자유롭고 잦은 방문은 피해야합니다. 그분은 그 공동체에 다른 사람들보다 권한을 더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본보기로도 방문을 절제해야합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것은 여러분들이지 그분이 아닙니다. 만약 그분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더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방법을 택하도록 그분께 말씀드리십시오. 에우스따끼야는 건강이 허락되는 대로 에스따딜야로 갈 것입니다. 그 외의 것들은 내가 갈 때 해결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
프란치스코 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