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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마리아, 요셉

1. 나의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여러분들의 편지를 받아보고 답장을 씁니다. 하이메(Jaime)형제에 관해서인데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산오노라또로 가게 하십시오. 나중에 펠리빼(Felipe)형제의 자리를 대신 맡아줄 사람이 있으면 곧바로 그 형제를 학교에 보내겠습니다. 요셉 형제는 그곳에 계속 머무는 것이 적절합니다. 거기에는 열병에 걸리지도 않고, 그 지역에서 이미 잘 알려진 사람인데다가 이것이 하느님과 동정 마리아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2. 적이 사방에서 공격해 오므로 여러분은 굳건하게 깨어 있으십시오. 적에게 잡히도록 자신을 방치해두는 사람은 얼마나 불쌍한지요!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되십시오. 이 세상 임금님의 군사들이 자신에게 맡겨진 자리를 지키고, 또 죽기까지 충실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하느님을 위해 용감하지 않습니까?

3. 프란치스코 갈리아나(Francisco Galiana)형제는 사막을 찾아 떠났는데 발렌시아(Valencia)에 닿았을 때 한 사기꾼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자기의 소임지로 되돌아갔습니다. 악마는 어떤 사람을 유혹할 수 없게 되면, 그 사람을 공격하여 할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을 죽입니다. 이 곳에서 우리는 어떤 새로운 일도 없고 그냥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

프란치스코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