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돌로레스 로비라 수녀에게 : 따라고나
1872년 2월 20일, 바르셀로나에서
1.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 일요일에 데레사를 그 부인에게 보내서 어느 날 몇 시에 만날 것인지를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잘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부인은 자기 사람들과 함께 이 일을 다루기 위해서 따라고나에 가고 싶어하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 부인은 오늘이나 내일 간다고 했으며, 내가 그곳에 갈 때 함께 그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자 대답했습니다.
저는 화요일에 첫 기차를 타고 레리다로 갈 것이며, 레리다에서 돌아올 때 그곳에 들러서 이 문제를 함께 이야기 해 봅시다.
2. 요한 신부님이나 본당 신부님께 미리 말해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허영심이 아주 많고 오만하며 아주 변덕스러운 부인이기에 우리를 지배하게 해서는 안되겠어요. 그는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모든 수도회들과 이와 같은 교섭을 벌이고 있을 것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3. 마르틴 (Martin) 수사가 레리다에 가는 길에 들릴 것이나, 펠리우엣(Feliuet)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 것입니다. 그가 자매님들의 집에 묶는 것은 좋지 않으니까요. 그에게 나의 침낭이나 여행가방을 주십시오.
이제 더 새로운 소식은 없군요. 자매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축복을 받으십시오.
프란치스코 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