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돌로레스 로비라 수녀에게 : 따라고나
1872년 2월 26일, 이이또나에서
1. 나의 사랑하는 딸에게
자매가 마리아에게 쓴 편지를 읽었습니다. 나는 지난 주 화요일에 깔라상스에 갔는데, 그 때 화나 수녀님을 도와 장티푸스 전염병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마리아와 로세따도 함께 갔지요. 사제관은 이미 병원으로 변했더군요.
2. 자매는 7명의 수녀로는 충분치 못하다고 말했지요. 저는 지금 따라고나에 협조자를 보내시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라도 감수하려고 마음먹고 있는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고 그렇기에 적절하다면 저는 마리아와 돌로레스를 보낼 수 있답니다. 그곳에는 제일 신뢰할 수 있는 자매들을 보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대신할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공부를 중단케 하더라도 마리아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돌로레스는 갈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이 편지 보다 먼저 도착할 것입니다.
자매를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
추신 : 막달레나 보슈(Bosch)의 어머니는 아주 흡족해 하고 있고 지난번 여행 때에 내게 화를 냈던 일에 대해 용서를 청하러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