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아이또나에 있는 어느 수녀에게
1872년 3월 7-10일, 바르셀로나에
예수, 마리아, 요셉
1. 사랑하는 딸에게,1
자매의 편지를 받아 보았으며 자매가 부탁한 것을 보내도록 해 보겠습니다.
학교에 관해서 인데, 임시 교사로 일 하는 것도 그리 부적절하다고 는 보지 않습니다.
화나 수녀님은 위험한 고비를 넘겼기에 저는 떠나왔고, 파우넷이 에스따딜랴에 가서 로셋따(Roseta)를 찾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그를 데리고 아이또나로 갈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늦게 도착할 것입니다. 자매님은 그를
아래층 교실에 두어서 유치부 여자아이들을 다른 아이들과 나누도록 하십시오. 칸막이 하나를 설치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제가 다시 그곳에 갈 때 설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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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취인의 이름을 적지 않았다. 까르멘 베넷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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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는 다음과 같은 체계를 잡으십시오. 수업을 할 때에는 떠드는 아이들은 정원에 데리고 나가고, 공부할 수
있는 아이들만 남기십시오. 물론 이것으로 충분한 대책이 된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질서를 잡기 위해서는 아래층에
두 자매를 두어, 한 사람은 꼬마들을 또 다른 사람은 그 외의 큰 아이들을 돌보도록 해야 합니다.
물 항아리 여섯 동이 분의 큰 물통을 보내 달라고 하십시오. 그 물이면 빨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나는 라오넷의 딸인 라모나를 보내려고 작정하고 있습니다. 나중의 일이지만, 로세따가 그곳에 갈 때까지는
마리아가 도와 줄 것입니다. 마리아가 그곳에 오면서부터 자매님들과 함께 먹고 자고 할 것입니다만, 식비에 관해서는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그녀의 부모님들이 지불할 것입니다.
더 쓸 것이 없군요. 자매를 지극히 사랑하는 아버지.
프란치스코 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