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데오필라. 그러나 신부님, 스페인에서는 아직도 많은 미사가 바쳐지고 있는데도 하느님의 의노가 가라앉지 않았습니까? 이런 희생제사들이 하느님의 정의에 보상하기 위해 제정되었음에도 하느님께서는 아직까지 만족하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매일 희생제물을 바칠 때, 하버지께 나라의 속량을 얻는데 어떻게 불경함의 멍에가 아직 깨지지 않습니까? 왜 매일 더 나빠지고 있으며 오히려 교만한 불경함이 승리를 하는 겁니까? 그러나 이제 그것을 이해합니다. 신부님, 그것은 희생제사에서 올바른 기도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의 성전들을 보기만 하면 됩니다.
지도자. 당신은 하느님의 정의의 재판에서 어떤 무기로 싸워야 하느지 벌써 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죽음으로 힘센 자를 묶음으로써 지옥을 이기고 ［마태 12,29; 마르 3,27; 루카 11,21-22］하느님의 정의를 이겼습니다. 갈바리아의 거룩한 산에서 죄를 없애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미사의 거룩한 희생제물을 바칠 때 똑같이 해야 합니다. 곧 그리스도의 공로와 구속을 얻어 그 안에 있는 열매를 받을 수 있오록 해ㅔ야 합니다. 이것을 잘 이해하겠습니까?
데오필라. 아직 어둠이 짙어서 이 진리들의 본질을 알아듣기 위해서는 빛이 더 필요합니다.
47. 지도자. 만약 당신이 진리들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면 부정하지 마십시오. 성령께서 빛을 주시지 않으면 이런 진리에 대해 내적으로 알아듣기 힘듭니다. 당신은 믿음을 가지고 성령께 이 빛을 청하며 인내로이 기다리십시오. 성령께서는 당신이 준비되는 대로 그 빛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매는 이런 것에 대해 많이 묵상하십시오. 이런 진리를 통해서 조금씩 당신의 마음은 커져 갈 것입니다.
이것으로 하느님의 손으로 가련한 스페인에 매질을 한 것과 그 이유인 스페인의 죄와 하느님께서 판단하실 때 따르는 하느님의 정의의 법에 대해 그리고 교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과 그 사용 방법에 대해 충분히 자매에게 가르쳤습니다.
48. 데오필라. 예, 신부님. 첫 번째의 제 생각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원하는 밝은 빛이 없습니다. 제가 하느님께 그 빛을 청하고 그것이 하느님의 영광과 관계가 있기에 저에게 그것을 주시리라고 확신합니다. 오래 전부터 저는 교회를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시간만 허비한 것 같고 불쌍하게도 나를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거룩한 전쟁을 시작하도록 결심했습니다. 저의 무지함을 깨우쳐 주신 신부님의 사랑은 또한 싸움에서 이기고 승리를 노래할 수 있도록 실제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저에게 가르쳐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도자. 자매님, 자매에게 미리 약속했으며, 사제로서의 의무를 실천하도록 할 수 있는 대로 다 하겠습니다. 내일 자매가 성체를 모시고 저를 위해 성령께 빛을 청하고 -정의의 벌로 엄격한 법이 있음에도- 자매가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스페인에서 교회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신랑과 같이 어떻게 의논해야 되는지 보겠습니다. 이것이 앞으로 설명할 두 번째 점입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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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외형상의 나눔이 전에 말한 기본적인 4개의 구조가 아니어도 처음의 계획(제1강연 마지막 참조)대로 따라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