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강연
데오필라는 스페인에서 불경함을 없애고 거룩한 신앙의 승리를 얻기 위해 신랑이신 성체 안에서 계신 예수님께 상의 드린다.
제1항 예수님께서는 당신 신부에게 무었이 필요한지 도와주기 위해 영혼을 방문 하신다. 당신의 말씀으로 신부가 청하는 오든 것을 준다. 영혼은 무었을 청해야 하는지, 어떻게 청해야 하는지 모르기에 성령의 도움을 청한다.
1. 지도자. 자매님, 어제 성체를 모시라고 한 말을 지켰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데오필라, 예,신부님 그렇게 했습니다. 좋으신 예수님께서 저를 방문하였습니다. 신부님, 아! 얼마나 부드럽고 다정스럽고 사랑스러운 방문이었는지요! 어떻게 그것을 갚을 수 있을까요! 오, 사랑에 빠진 나의 신랑이 오늘은 얼마나 특별하게 사랑스러웠는지요!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얼마나 중요한 말을 나누었는지요! 오, 나의 에수님, 참으로 좋은 분이시고 지극히 선한 분이십니다.
2. 지도자. 자매의 마음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줄 수 있나요?
데오필라. 신부님,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데로 아무 것도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제 영혼과 좋으신 예수님과의 대화를 설명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강연에서 저에게 설명하신 말씀으로 가득 차, 성체를 영한 후 곧바로 저의 사랑하는 신랑과 함께 거둠의 기도를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내 영혼은 놀라 정신없이 에수님 앞에 엎드려 말씀드렸습니다.
3.영혼. 주님! 이렇게 지저분한 제 집에까지 오시기 위해 어떻게 이 정도까지 낮추셨습니까? 나의 신랑이여, 저의 가난함에서 무었을 얻고 싶어십니까? 가련한 제 마음에 무엇 때문에 오셨습니까?
성체 안에 계신 예수. 너의 필요한 것을 도와주고, 너에게서 위로 받고 너에게 위로를 주기 위해 왔다.
영혼. 제게서 위로를 받는다고요? 오! 사랑스러운 나의 예수님! 제가 괴로움과 비통함의 심연에 빠져 있음을 보지 않습니까? 제가 바로 위로가 없는 사람인데 당신이 제게서 무슨 위로를 받겠습니까? 저에게서 위로를 받는다고요....! 당신도 저와 똑 같은 이유로 고 통을 받고 있습니까? 당신의 부인인 교회의 상처가 당신의 마음에 고통을 줍니까? 제게서 위로를 받는다고요...! 스페인에 있는 교회의 악들로 괴로움을 당하는 당신의 마음이, 똑 같은 악으로 상처받은 스페인 사람들한테서 위로를 찾겠습니까?
4. 예수. 그렇게 괴로우냐? 나의 딸이여, 무슨 일이 있느냐? 무었이 필요하느냐? 네가 고통스러워하는 이유가 무었이냐? 나의 방문과 현존으로 그 고통을 없애기에 충분하지 않느냐?
영혼. 오, 나의 예수님, 어떻게 제가 기쁘게 있을 수 있습니까? 어떤 위로도 없습니다. 아, 나의 좋으신 분이여! 저는 스페인의 딸 중에서 가장 슬프고 고통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스페인 교회의 딸임을 당신은 아십니다. 저의 사랑하는 어머니가 어떤 상태인지 보고 계십니다. 얼마니 한탄스러운지요! 오 나의 신랑이여! 적들이 교회의 마음에 칼을 꽂아 죽음의 고통 중에 있게 했습니다. 저는 눈물이 흐르는 두 개의 샘으로 변해버린 교회의 눈을 봅니다. 교회의 마음은 심하고 잔인한 고통으로 쪼개어져 비통함으로 애간장이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바로 교회 앞에서 게글스러운 늑대들의 무리가 교회의 아들을 가장 잔인하게 학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고통을 느끼지 않기를 원하십니까? 제가 쉴 수 있겠습니까? 아! 나의 눈동자보다 더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 갖고 있는 딸의 마음을 빼앗길 때만 가능합니다.
예수님,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신이 교회를 위한 아버지의 마음과 신랑의 사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당신의 부인이 불경함의 사나운 짐승의 제물이 되는 것을 보시고 어떻게 인내로이 견딜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할 때면 내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픕니다. 나의 사랑이신 당신은 그것을 느끼지 않습니까? 주님! 스페인 교회를 위해 아버지와 신랑의 사랑을 어떻게 잊어버릴 수 있습니까? 교회를 불신자의 지배 아래로 넘기는 것은 구원의 수단을 한꺼번에 다 빼앗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당신의 구원 사업의 목적에 반대되는 것입니다. 오,사랑, 사랑이여! 당신은 얼마나 잔인한지요! 제 어머니의 구원을 갈망하는 마음은 단 한 순간의 휴식 시간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저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덜기 위해서 그것을 잊어버리고 싶으나 사랑이 그 기억을 깨워줍니다. 주님, 제 영혼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방법이 있습니까? 상처를 치유해 주시든지 아니면 제 목숨을 거둬 가시든지 하십시오. 그 상처를 지닌 채 더 이상 저는 살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손에 약이 있습니다. 당신만이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그것을 원하지 않으십니까?
5. 예수. 그래, 나의 딸이여, 나는 모든 악을 치유하는 약이다. 그리고 너를 괴롭히는 상처를 허락한 사람은 나다. 네가 너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구원을 받지 못할 거라고 느낀다면, 나는 나의 부인과 자녀들의 구원의 상실에 대해 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픔을 느낀다. 네 어머니의 구원을 위해 간절한 갈망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나의 부인의 구원을 위해 얼마나 갈망하는지 상상해 보아라. 나의 부인을 위해 나는 더 큰 사랑을 가지고 있고 그 사랑 때문에 나를 온전히 다 바쳤다. 내가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고, 그것을 아주 갈망하면서도 그것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느냐? 너에게 지금 그것을 말해 주겠다. 나는 나의 교회를 내 목숨처럼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세상의 통치자로서 위험에서 나에게 올바르게 청하지 않으면 인간에게 어떠한 은총도 주지 않을 것이며, 상처도 치유하지 않겠다는 것이 나의 섭리이다. 이런 조건이 아주 정의로운 것임을 볼 수 있다. 나의 은총은 품위와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나의 영광에 맞게 요구해야 한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해도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청해야 하지 않겠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