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이유는 불경한 이단들이 하느님에 맞서 행하는 끔찍스러운 범죄들과 이에 대한 하느님 의노의
불에 있다.
7. 영혼. 주님이시며 정의로우신 재판관님, 사탄이 저의 소망에 맞서 스페인에서 짓는 죄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사탄을 따르는 사람들과 사탄이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죄가 교회의 충실한 자녀들의 죄와 같이 섞였습니다. 저는 이 올바른 법정 앞에서 불경한 이단들이 짓는 죄와 끔찍스러운 범죄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당신 정의의 법들을 기억해 드리고 그 법에 따라 그들에게 벌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위대하시며 두려우신 하느님, 당신의 거룩한 이름에 맞서 더러운 짐승인 불신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끔찍스러운 모욕을 들어보십시오. 거룩한 곳에서 원수는 얼마나 나쁜 일을 했으며 하고 있는지 보십시오. 얼마나 큰 무례함과 교만으로 당신의 재단을 더럽혔으며 많은 성전을 불태웠는지 보십시오. 당신과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사탄의 증오로 가득한 불신자들은 반기를 펼쳤고 하늘로 올라갈 수 없는 그들은 당신을 폐위시키기 위해 당신이 이 땅에서 다스리지 못하도록 모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예수님의 신부를 향해 그의 분노를 터뜨렸고, 그분의 팔 안에 있는 가장 사랑하는 자녀들인 사제들의 목을 베었습니다. 교회를 중상모략하고 억압하며 노예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당신이 빨리 오시지 않으면 교회를 없앨 것입니다. 십자가들을 땅에 던지고, 예수 그리스도와 마리아와 당신의 성인들의 성상(聖象)들을 끌어내어 매질 하고 비웃고, 우롱하고 수족을 자르고 여러 번 총으로 쏘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분노의 격함으로 당신을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 주기 위해, 성채를 가지고 가 땅에 버리고 발로 짓밟아 말들에게 주고, 담배처럼 피우고 성당 문에 못 박아 놓고 총으로 쏘았습니다. 오, 그들이 손으로 예수님을 다시 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쁘게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겠습니까?
그들이 범하지 않은 죄가 어디 있겠습니까? 오, 보복의 하느님! 당신과 싸우기 위해 지옥의 모든 분노로 가득한
그 사람들이 행한 악 들을 누가 열거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당신은 정의를 사랑하시고, 땅을 흔들어 그 땅에서 불신자들을 쫓아내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나쁘고 더러운 무리가 벌을 받지 않는단 말입니까? 거룩한 천사들이여! 오, 하늘이여! 하느님과 당신의 거룩하신 어머니의 영예를 다시 돌려주지 않으시렵니까? 이 불경함의 무서운 괴물을 없애버리지 않으시렵니까? 저는 이 법정에서 그것을 청하고 하느님의 정의의 벌들이 이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교회와 전 세계의 모든 피조물들이 이것을 청합니다.
시편 79, 1-6.10
1절. 하느님, 민족들이(불신자들) 당신 소유의 땅으로 쳐들어와 당신의 거룩한 궁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모든 물건은 빼앗기어 많은 구멍과 균열된 상태의 교회)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2절. 당신 종들의 (사제들과 많은 신자들) 주검을 하늘의 새들에게 먹이로 내주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살을 들짐승들에게 주었습니다.
3절. 그들의 피를 물처럼 예루살렘 주변에 쏟아 부었건만 묻어 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4절. 저희는 이웃들에게 우셋거리가 되고 주위 사람들에게 비웃음과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5절. 주님, 언제까지나 마냥 진노하시렵니까? 언제까지나 당신의 격정을 불처럼 태우시렵니까?
6절. 당신의 분노를 쏟아 부으소서, 당신을 알지 못하는 민족들에게 당신 이름을 받들어 부르지 않는 나라들 - 하느님께 드리는 미사를 이 땅에서 없애버린 불경한 단체들- 위에.
8. 의로우신 재판관님, 스페인에서 사탄이 일으킨 불경함의 이 산을 당신은 깨닫지 않습니까? 불신자들의
고함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스페인을 잠기게 하는 불경함의 시냇물의 큰소리에 당신의 분노를 일으키지
않습니까? 주님, 저는 부수어진 당신의 교회와 짓밟힌 당신의 명예의 이름으로 스페인의 불경함에 맞서 당신의 정의의 법에 호소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힌 헬리오도로스에게 [2마카 3,7-40] 엄격한 벌을
내리고 이스라엘을 보호해 주시는 하느님을 알게 하기 위해 당신의 천사들을 보내셨듯이, 지금 당신의 천사들을 보내시어 이들이 당신 의노의 성작[묵시 16,10] 을 불경한 이단들과 짐승의 왕좌에 쏟아 부어 그들에게 벌을 내리는 이를 알게 하고, 당신 백성을 위한 당신의 보호를 비웃는 모든 사람들을 회개하도록 하십시오.
그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10절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민족들이 이렇게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당신 종들이 흘린 피의
복수가 저희 눈앞에서 민족들에게 드러나게 하소서.
주님, 당신의 법정에서 교회의 소송과 불신자들의 소송을 함께 다루지 마시고 따로 분리해 주십시오. 저는
당신 백성의 소송을 변호하고 불신자들의 소송에 반론하려고 합니다. 이 법정에 참석한 모든 사람은 제가
설명하는 이유를 들으시고, 스페인에서 교회를 혼란시키는 불경함의 모든 이단들을 완전히 부서뜨려야 하는
것을 공표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 지에 대해 판단해 주십시오.
9. 재판관. 불신자들의 소송을 위해 누가 변호 하겠느냐? 불신자들은 여기서 그의 소송을 변호해 주는 사람이 있느냐? 사탄아, 네가 변호인이라고 말하지 많았느냐?
마리아. 주님, 사탄은 지금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이 법정에서 더 이상 그의 호소를 듣지 말아야 합니다. 이의 제기로 소송을 하는 불신자들 역시 스페인 사람 아닙니까? 그러므로 주님, 제가 스페인에 속한 모든 사람의
수호자이기에 불신자들 까지 보호하고 싶습니다.
재판관. 자비로운 여왕이여, 불신자들을 위해 무엇을 변론하겠습니까?
마리아. 자비의 여왕으로서 제출할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겸손하게 하기 위한 채찍 곧 자비의 벌을 그들에게 보내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벌을 내리는 이가 누구인지 알게 해 주어 이집트인들이 홍해 바다에서 “하느님께서 당신 교회를 위하여 우리를 반대하여 치신다. 우리에게 벌을 내리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다.“ [탈출 14,25] 라고 말한 것처럼 그들도 이렇게 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 장엄한 재판에 참석한
모든 사람은 의심 없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모든 이들의 일치된 뜻이며, 지상과 천상교회의 바람입니다.
10. 천상교회. 이것은 저희의 뜻입니다. 저희는 우리의 여왕님과 일치합니다.
영혼. 저는 지상교회의 대표로서 그 교회의 이름으로 말씀드렸던 청원들을 다시 청합니다.
재판관.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스페인에 있는 불경한 이단들을 내가 없애야 한다는 거이다. 그러나 자비로운 방법, 곧 벌을 내리는 이와 교회의 명예를 보호하는 사람이 나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
모두. 저희는 그것을 청합니다. 그것이 저의 뜻입니다.
재판관. 사탄아, 여기에 너는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너의 혼란은 얼마나 극심하냐! 너는 소송에 패했고,
나는 네 불경함의 왕국을 부서뜨리겠다.
11. 모든 심사위원. "알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권능은 우리 하느님의 것. 과연 그분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우시다." (묵시 19,1-2) 주님, 당신의 천사가 세세 대대에 살아 게시는 하느님의 의노의 잔을 짐승이 앉은 자리에 쏟은 것은 옳습니다. [묵시 16,10]
재판관. 그렇게 하여라. 저주받은 사탄아, 내 앞에서 물러나라. 이 세상을 창조할 때 너와 너의 부하들을 위해 마련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승리의 찬가
12. "… 그들은 하느님의 수금을 들고, 하느님의 종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주님께서 하신 일은 크고도 놀랐습니다. 민족들의 임금님 주님의 길은 의롭고 참되십니다. 주님, 주님을 경외하지 않을 자 누구이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을 자 누구입니까? 정년 홀로 거룩하십니다. 모든 민족들이 와서 주님 앞에 경배할 것입니다. 주님의 의로운 처사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묵시 15,2-4)
"주님의 피로 모든 종족과 언어와 백성과 민족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 살해된 어린양은 권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영예와 영광과 찬미를 받기에 합당하십니다." (묵시 5,9-12)
모두. 아멘. 그렇게 될 것입니다.
성 요한의 환시
묵시록 15장
5절. 그 뒤에 내가 또 보니 하늘에 있는 증언의 천막 성전이 열리고,
6절.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은 깨끗하고 빛나는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 띠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7절. 그때에 네 생물 가운데 하나가 영원 무궁토록 살아 계신 하느님의 분노가 가득 다긴 금 대접을 일곱 천사에게 주었습니다.
8절. 그러자 성전이 하느님의 영광과 권능에서 나오는 연기로 가득 차, 일곱 재앙이 끝날 때까지 아무도 성전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묵시록 16장
1절. 나는 또 성전에서 울려오는 큰 목소리를 들었는데, "가서 하느님 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아라." 하고 일곱 천사에게 말하는 소리였습니다.
10절. 다섯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그의 나라가 어두움으로 변하고 사람들은 괴로움을 못 이겨 자기 혀를 깨물었습니다.
11절. 그러면서도 자기들이 겪는 괴로움과 종기 때문에 하늘의 하느님을 모독할 뿐, 자기들의 행실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선 서
이 책에서 말한 모든 것을 우리의 거룩한 어머니이신 로마 가톨릭교회의 검열에 따릅니다.
우리는 교회가 가르치는 믿음으로 살다가 죽고 싶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