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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덕행학교 변호론 Ⅱ. 42-49 (p50~57)
작성자 임월권 요안나
작성일자 2022-05-14
조회수 1140


교육 계획에 따른 제1부와 제2부의 관련성

  42.  스페인에서 무신론이 퍼지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설교사는 바르셀로나와 같은 도시의 청중 중에서 어떤 이들은 의혹을 품고 망설이고 있다는 것을 예상해야 합니다. 그들이 간혹 믿음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며 공경하는 것을 거의 모든 학생들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가톨릭이든 이방인 철학자든, 그들의 철학과 분별력과 이성을 기초로 한 자연적이고 인간적인 덕을 설명하도록 하였습니다.
     인간의 덕을 정의하고, 그 덕만을 고려하면, 이성적 영혼에 남는 것은 무한한 공허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란 쉬운 일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은총, 성령의 선물, 주입덕, 대신덕의 필요성을 보여 주기 위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를 증명하고, 그것을 기초로 하여 하느님과 우리의 모든 관계를 제2부에서 계속하며, 우리의 성스러운 신앙의 신성함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그리스도교 윤리를 제시했고, 제1부는 제2부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저는 제1부에서 주어진 형식에 따라 복음 선포를 했던 순수하고 올바른 의도에 대해 표명하기 위해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그러면 제2부로 넘어가겠습니다.

B. 제2부
그리스도교 신앙의 신성함과 그 교의의 순수성

  43.  가톨릭 종교의 신성과 관련한 모든 주제로 교의 전체를 구성하였습니다. 이 교의 전체를 매 주일 일 년 동안 설명할 수 있도록 52과로 나누었습니다. 이 주제들이 우리 교육 계획의 제2부의 목적이었습니다.
     덕행학교는 학문적인 방식으로 실행했고, 다음과 같은 질서를 따랐습니다.

  44.  이 과정을 마치면, 다른 과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우리는 스페인에서 무신론에 대한 진행 과정과 상황, 전개, 발전에 대한 신중한 연구와 검토를 했습니다. 무신론이 나라의 신앙을 황폐하게 한 것을 보았고, 가톨릭 신앙을 반대하는 여러 가지 교의와 오류를 알았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도와 주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 그리고 로마 가톨릭 교회가 가르친 교의의 신성에 관련된 모든 주제들을 분석하고, 사도적 로마 가톨릭 교회의 믿음을 강화시키기 위해 가장 관계가 있는 52개 명제를 분류하여 완전한 교의 전체의 형태를 갖추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일 년 과정의 종교 교육을 완벽하게 구성하였습니다.

  45.  수업에 사용할 모든 자료들을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여 교육 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행사를 시작하는 시간이 되어, 어린이 단체가 주일에 해당하는 지정된 첫째 과에서 암송하는 것의 선창을 맡았습니다.
     설명을 하였고, 설명한 것에 대해 이해했는지 질문을 하고, 덕에 대해 어려운 점, 착각을 일으킨 것과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설명읋 하였습니다. 중간에 시편을 노래하고 2부로 넘어갔습니다.

  46. 제2부에서, 교장 선생님은 프로그램에 따라 해당 명제를 제시하고, 저명한 철학자들의 그룹에서 다음과 같은 단계로 토론했습니다.
     첫째, 명제를 폭넓게 설명하기 위해 가톨릭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논증합니다.
     둘째, 이 그룹은 가톨릭에서 제시한 증거와 논증을 반대하는 학설에 대해 다시 반박합니다.
     셋째, 반대하는 학설이 근거를 가지고 제시하는 증거를 해결하고 그 흔적조차 지워버립니다.
     넷째, 마지막 부분에서는 교장 선생님이 그 과의 내용을 바탕으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토론한 주제와 관련한 신앙고백의 한 행위로 수업을 마칩니다.

  47. 한 강사가 5과목 이상 수업을 맡지만 여러 명이 나누어 진행함으로써 장시간 수업에 변화를 주어 지루함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우리는 오직 한 가지 선교의 목적이 확고했습니다. 그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설교하고 전파하며 그 교의를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형식에 관해서는 상황에 따라 해야 했기에, 그 때나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는 한 형식만을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일 년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상황이 주어지는 대로 형식을 자세히 보고 재검토하고 수정하여 여러 가지로 변경하였습니다.

  48. 제2부를 하게 된 이유와 형식에 대한 설명입니다.

     첫째, 그리스도교 윤리의 신성, 순수한 인간의 덕들에 한해 다루는 윤리 부분은 자연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시 없이는 형식적이고 완전한 덕에 대해 설명할 수 없으며, 가장 숭고하고 고결한 덕인 주입덕과 대신덕, 은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 덕들은 계시된 교의로만 정의할 수 있고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2부에서는 그리스도교 윤리의 신성을 제시할 필요성과 의무에 대한 결론이 나옵니다.
     제1부에서 그리스도교 백성 앞에서 지극히 아름다운 덕의 건물 내, 외부와 상하에 대한 모든 부분을 자세히 묘사하고 제2부에서는 건물을 뒷받침하고 지지하고 있는 단단한 기초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둘째, 평화로운 일상에서 믿는 가톨릭 신앙. 우리가 믿고 있는 거룩한 종교의 신성과 관련한 교의는 믿음으로 볼 때 전체를 다 볼 수 있고, 믿는 이의 관상에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다정하고 우아한 그림을 선사합니다. 단 한 번 깨달은 지성으로 새 하늘이 열리고, 믿음의 베일로 지존하심, 무한하심과 마침이 없으심, 하나의 본질, 삼위의 위격, 하느님의 속성, 무한한 완전성, 그분의 섭리를 한꺼번에 볼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 있는 모든 관계,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 주인과 종의 관계, 문자로 된 성경의 진정성과 진위와 신성, 우리가 믿을 수 있도록 성경을 제시하고 보존하는 로마 교회의 신성과 무류성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인간은 비옥하고 풍요롭고 잎이 무성하고 열매를 많이 맺는 정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정원에서 영혼이 영양을 섭취하여 신앙을 튼튼하게 합니다.
     법률의 올바른 방법에 따라 돌돌 말아 펼쳐 적합한 때에 조금씩 적합한 방식으로 설명된 교의는 본성상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믿음을 줄 수 있는 힘이고, 믿음을 잃은 사람에게는 믿음을 돌려주며, 믿음의 생명이 꺼져가는 사람에게는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살아있는 믿음을 지니고 있는 사람을 지켜주며, 사악하고 교활한 철학의 급습으로부터 믿음을 보호해 줍니다.
     스페인처럼 절대적인 가톨릭 국가에서 거룩한 종교의 신성과 관련한 교의는 평화로운 믿음의 시기에 믿음의 횃불을 밝혀주고 끊임없이 음모를 꾸며대는 무신론의 함정으로부터 보호해 주기 위해 공급되는 원료였습니다.
     18세기를 비롯하여 그 이전 수 세기 동안 스페인의 항구에는 교회라는 배가 평화롭게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었습니다. 그 배는 교회와 정부의 권한에 닻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정부는 교회를 면제할 수 있었고, 실제로 강력하고 활기차며 철저하게 보호해 주었습니다. 이 시기에 무신론은 나라의 담 밖에서 우리의 믿음을 공격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2부 교육계획은 대도시에서 우리의 믿음을 배반하지 않게 보호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작은 도시의 사람들은 상류 계층의 사람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들의 믿음은 순수하기 때문에 그런 방법으로 가르치면 아무 소용도 없고 결실도 맺을 수 없습니다. 상류 계층의 사람들은 외국으로부터 무신론이 독이 든 교의를 가르치는 강한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믿음은 언제나 논란이 되는 바로 그 곳에 선포되어야 합니다.

     셋째, 우리 믿음에 대한 한 가지 놀라움. 스페인처럼 국교로 지정된 가톨릭 국가에서 무신론이 오류의 역병을 가지고 들어와 온 나라에 널리 퍼지게 하고, 배반과 놀라움으로 침입해 들어와 가톨릭 종교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자신을 은폐했습니다. 이 경우 우리 학교의 제2부 설교 계획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과연 필요하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그 누구도 나를 뒷걸음질 치게 한다는 두려움 없이 보다 더 깊이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진리의 교단에서 전파할 수 있는 믿음의 동기와 관련한 교의를 대도시 전체에서 믿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것은 매우 중대하고 시급하다는 것을 말하고 증명할 것입니다.
 
  49. 이 가정은 사실입니다. 스페인 국가는 불신으로 인해 정상 법도를 벗어나 배신과 나쁜 의도에 갑자기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스페인은 공식적으로 완전한 가톨릭 국가로서, 이단과 종교 분열, 오류, 이방인, 무신론이 없습니다. 모두 믿음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아니면, 무신론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사벨 2세 여왕은 가톨릭 신자입니다. 그리고 그의 장관들과 주지사들 또한 신자입니다. 정치색을 띤 모든 언론들도 그리고 민주주의와 사회주의까지도 가톨릭입니다. 온건파, 진보주의, 전제주의, 까를로스 당원 등의 모든 정치 정당들도 가톨릭이며 백성 전체와 성직자 또한 모두 가톨릭입니다.
     모든 곳에 믿음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가톨릭 신앙입니다. 스페인에서는 공식적으로 이단이나 무신론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가톨릭 신자로서 그 어느 누구도 투옥되고 유배되고, 총살을 당하고 교수형으로 처형당하는 일이 없었으며, 그렇게 당한 순교자도 폭군도 없었습니다. 모든 곳에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신론이 어디에 있습니까?
     스페인에서의 무신론은 국가에 대한 범죄입니다. 우리 모두는 국법에 따라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입니다. 무신론은 국가의 기본 법률에 따라 금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스페인에서 무신론이 존재한다면 매우 위험하므로 무신론자들은 숨어있어야 합니다. 가톨릭의 이름으로 모습을 감추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장하고 기존의 기관에 침투하여 갉아 먹고 있는 암 덩어리들을 국가 전체 안에서 찾아 낼 것입니다.
     스페인에는 무신론의 존재가 날마다 놀라울 정도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신론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그것은 사회 정치적-종교적 질서를 위배하는 광범위하게 퍼진 가공할만한 음모이기 때문입니다. 고발하여 무신론을 주장하는 이들이 변호해야 한다면 책 한 권이 되겠지만, 지금은 그런 취지가 아니므로 그만두겠습니다.
     대신, 무신론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믿지 않는 이들에게 무신론자라고 부른다면 그들은 우리에게 응답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자기 목적대로,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믿는 것이 신앙인이며, 교황 비오 9세보다 더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가톨릭에 반대하는 전투에서 그 위선의 가면을 벗고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는 날이 오면 그들은 얼마나 불행하겠습니까!
     우리는 그들의 행위와 일을 통해 무신론을 발견하고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