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품위 있고 질서 있게 이루어져야 합니다."(1고린14,40)
사향제비꽃
1. 사향제비꽃은 오월에 피지는 않지만 추위가 가시고 눈이 녹아내리는 아름다운 봄이 왔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꽃입니다.
절도(節度)
2. 이 덕은 절제의 덕에 딸린 덕입니다. 사람은 명예와 영광과 권세 그리고 지식이나 몸치장, 기분 전환을 위한 오락 활동에 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절도의 덕은 이러한 경향을 거슬러 내적 자세와 외적 몸가짐을 올바르게 질서 잡아 줍니다.
사향제비꽃은 앞사귀 사이에 숨듯이 피어납니다. 이와 같이 절도의 덕도 자기의 느낌이나 갖고 있는 가치를 숨기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작은 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향기가 매우 좋아 우리에게 좋은 계절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려줍니다. 또한 모든 내적 충동과 외적 태도를 질서 있게 다스리는 절도 있는 사람이 하늘에서 누리게 될 기쁨을 제알 먼저 알려 줍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지니신 절도의 덕
3.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어머니요 하늘과 땅의 여왕이시라는 지극히 높은 품의에 오르시기 전이나 그 후에도 변함없이, 흐트러진 태도나 무질서하고 무절제한 행동을 보인적이 없으셨습니다. 하느님께 받은 것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돌리고, 당신한테서 온 것은 당신의 것으로 돌리셨습니다.
성모 마리아께 꽃을 바침
4. 오늘은 몸과 마음을 모두 단정하게 하고 질서 잡는 절도의 덕을 바쳐 드립시다. 무감각하거나 오만방자하고 교만한 것은 영적으로 괴물의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좋지 않은 태도를 버리고, 성모 마리아께 꽃을 바치며 이렇게 말씀 드리십시오.
기도
성모님, 오늘 저는 이 꽃을 봉헌하면서 내적, 외적으로 늘 절도 있는 생활을 하기로 약속합니다. 당신께서 무척이나 사랑하셨던 이 꽃을 받아 주소서. 저의 이 결심을 받아 주시어 실천 할 힘을 주시고, 그 효과를 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