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교회의 완전한 전형 21.
교회, 다시 말해 하느님과 이웃은 인간의 마음에서 사랑의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한다.
또한 교회의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 무한한 사랑스러움은 인간 나그네의 깊은 심중에 있는 커다란 허무를 가득 채울 능력이 있다. 하느님께서는 온전히 순결하고 항상 젊은 동정녀를 지상의 순례하는 인간에게 알리기 위해 당신의 지혜로운 섭리로서 완전한 전형을 창조하셨는데, 이 전형은 교회의 순결성과 동정성과 교회의 모성과 다산성과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결과적으로 그 여인은 동정이며 티 없고 항상 순결하고 어머니여야 하며, 마찬가지로 윤리적인 몸에도 순수 피조물에게 가능한
최대로 온갖 은사와 온갖 은총과 모든 완벽함을 육신에 갖추고 있는 것만큼 갖추어야 한다.
이 모든 조건을 겸비한 여인이 바로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이시다. 마리아는 가장 깨끗한 거울로서, 사람은 이 거울을 통해서 거룩한 교회를 관상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아버지한테 가듯 우리 마음은 마리아를 통해 사랑하는 이,
곧 교회를 향해 사랑의 불꽃을 피워 올린다. 이는 뭇 백성과 모든 언어와 뭇 민족이 그들 사랑의 대상인 교회를 이 전형을 통해서
알게 하기 위해서 였으며, 이런 이유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당신 섭리로서 모든 언어와 백성들이 하느님 교회의완벽한 성상(聖像:imagen)에게 영광과 영예와 예절을 드리도록 결정하셨다. 이와 같은 이유로 마리아의 영광에 대해 설교하거나
말하는 것은 모두 거룩한 교회를 최상으로 잘 표현하는 방법이다. 하느님께서는 사멸할 불쌍한 인간으로 하여금 마리아의 순결과
동정성과 모성 안에서 거룩한 교회의 순결과 동정성과 모성을 보도록 마련하셧다.
1866
어린양의 여인과 나의 관계
제 3 권
에스텔, 유딧, 드보라, 라헬 안에,
그밖에 구약성서에 나오는 여인들 안에,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 안에서 현존하는 어린양의 여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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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오후
에스델과 하만, 유딧과 홀로페르네스, 드보라와 야빈
거룩한 교회와 악마
22.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여섯 명의 아가씨들이 마귀에 들려 있음을 보는 것은 나에게는 아직도 끔찍하다.
수년 동안 마귀에 시달리고 있는 그 아가씨들을 사람들이 우리 수도원에 데려다 놓았으므로 나는 기도하면서 마귀들과 싸우고
있었다. 그러나 마귀 두목들은, 우리 사제직의 무기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아직도 아가씨들 안에 남아있다. 졸개 마귀들은
물러났지만, 우두머리들은 계속 싸움에 저항하며 완강히 버티고 있었다. 아가씨들은 나를 거의 바라보지도 말을 걸지도 못하고
고백성사를 보지도 미사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사제직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위로를 모두 박탈당한 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나쁜 상태에 있었다. 이들은 마귀 들린 자들이 받는 온갖 고통에 짓눌려 죽을 지경에 놓여서, 자기의 어머니인 교회의 품에 안겨 있는 성실한 딸처럼 종교적인 도움을 간청한다. 아가씨들은 교회의 딸이며 또 영세자로서 권한이 있으니, 그들에게 종교적인 구원을 베풀어야 한다.
2 이전의 설명적인 페이지들은 자필로 쓴 글에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미리 계획한 듯한 암시도 없이 갑자기
제 3권이 나타난다. 1866년을 가리키고 있으며 제 3권의 "어린양의 여인과 나의 관계"제목을 큰 글시체로 쓰고, 온전히
한 장을 차지한다. 교회의 전형 "여인"을 표현하는 성서의 은유를 열거한다. |
23. 나는 마귀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싸움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인을 알고 싶은 간절함과 아가씨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내가
할 수 있는 희생은 모두 다 바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으므로 주님께 의논하기 위해 산으로 올랐다.
때는 오후 2시였으며, 위와 같은 생각을 하며 숲 속 깊이 들어갔다.
- 오, 영원하신 아버지, 그들은 내 딸이며 당신의 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내 딸입니다.
저주받을 것! 그들은 너의 것이 아니야.
- 그러자 맹수의 입에서 나오는 어떤 목소리가 말했다. 아니다 그들은 내 것이다. 나는 그들을 무도회와 …에서 만났다
- 더러운 것! 그들을 나에게 돌려보내라. 그들은 내 딸이다. 나는 제대 상에서 영원하신 정의의 하느님께
값을(성체와 성혈)치러 그들을 속량하였으며, 하느님께서는 내 재물을 받으셨다. 그러니 그들은 내 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