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크루스 산에서
1866년 봄
4월 20일 오후
산에서 홀로 그 여인과 함께.고독 얼마나 가치로운지
1.혼자 산에 올라가 숲속 깊이 들어가는데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했다. 마귀들이 승리하였기 떼문에 슬펐다. "승리 승리! 우리가 이 소송에서 이겼다.우리는 자유다." 주교님은 더 이상 구마 활동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마귀들은 자기들에게 대항하여 싸울 원수들이 지상에 없다고 자랑하며 소리소리 지른다. 나는 고통에 겨워 죽을 지경이었고, 다리는 힘이 빠져 거의 걸을 수도 올라갈 수도 없었디. 다만 이 고통을 견딜만한 가장 깊숙한 장소를 산에서 찾아 헤맸다. "나는 혼자 있습니다. 예, 나는 혼자입니! 홀로! 오 사랑스런 고독이여,나는 세상에서 떨어져 홀로 있습니다! 소중한 고독이여,너만이 내 마음을 치유할 수 있으며, 고통을 덜어줄 수 있으리라! 그러나 아, 나는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구나." 끔직한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어떤 젊은 여인이 어느 인간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마귀들의 세력에 내동댕이쳐져 있는 영상이었다. "이것은 내 것이야 내것 .내가 승리를 쟁취했다!"하고 외치는 잔악한 마귀의 장난때문에 이 여인은 성사나 기타 영적 도움을 박탈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