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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국가에서 복음선포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1. 복음 선포는 바다를 건너고, 사람이 다닐 수 없는 숲속과 잡초가 무성한 덤불을 뚫고
들어가고, 오를 수 없는 험준한 바위와 산을 올라가며, 그곳에 장엄하고 아름답고 견고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웁니다. 초인적인 과업이며 성령의 감도로 이루어진 사업이여!
하느님께서 보내신 선교사들은 무기로 무장한 우상숭배자들의 대제국, 부족, 이방인의
나라에 들어가 깃발을 높이 치켜들고 '여기 누가 살고 있느냐?' 하고 외치며 싸움을 시작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직자들을 통해 당신 말씀의 쌍날칼로 야만인, 신앙이 없는 이들, 우상 숭배자들과 투쟁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은 교의가 아닌 원형 경기장에서 칼과 족쇄와 쇠사슬과 처형대로 대항하며 맞섭니다. 육신은 이 세상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십자가는
승리를 거둡니다. 순교들이 지나가고 그 곳에 믿음이 자리합니다.
이미 로마 교회가 굳건히 세워졌고 우리는 이제 가톨릭 신자입니다. 하느님의 사업이
인간 안에서 벌써 끝났습니까? 치러야 할 싸움은 더 이상 없습니까?
하느님의 사업은 인간 안에서 그 초안이 잡혔고 윤곽이그려졌고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도교 건물의 기초는 믿음이기에 우리는 전진해야 합니다.
2. 복음 선포의 사업을 계속 해야 합니다. 믿음을 심기 위해 순교와 폭군이 있다면,
사회의 마음에 애덕을 심고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도 순교와 폭군이 있을 것입니다.
복음 선포는 야만적인 부족들이 사는 사막이나 우상 숭배하는 이방인들의 광활한 제국의 땅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보다 가톨릭 국가에서 하느님의 교회를 지켜나가는 것에 더 많은 어려움과 장애들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가톨릭 국가에 파견한 선교사들이 이 시대에 지하 감옥에 투옥되고 유배지로 추방되고 처형되는 것을 믿음이 약한 사람들이 보고 놀라지 않도록 이 논제에 대해 폭 넓게 설명하겠습니다.
3. 왕자와 신하, 사제와 백성, 고관, 부호와 세력가,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 의사, 학자, 현자와 능력 있는 이, 무지한 이, 어리석은 이와 문맹인은 이미 회심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미 가톨릭 신자입니다. 복음 선포는 무신론에 맞서 승리하였고 그 승리로
모든 사람이 믿음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봉헌된 성전들이 있고, 멜케체덱의 사제 직분에 따른 사제들이 있고 공적인 종교예배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종교적이며, 전체가 가톨릭 신앙입니다. 무신론, 이단, 종교적 분열은 국가에 대한 범죄 행위입니다. 국법으로 규정된 가톨릭 국가에서는 다른 어떤 종교도 허용될 수 없습니다.
나라 전체가 가톨릭 신앙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더욱 진보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갑시다. 그러기 위해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희망과 사랑의 덕으로 결합되어야 합니다.하느님의 모습을 닮을 때까지 항상 앞으로 나아갑시다. 현명, 정의, 용기, 절제, 이 네 개의 주요한 윤리덕은 각각의 딸림덕과 함께, 분리될 수 없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덕들을 찾아보고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업을 계속합시다!
우리는 가톨릭 신자들입니다! 좋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개인과 사회 안에서 하느님의 사업을 완성으로 이끌기 위해 계속합시다.
복음 설교는 이미 시작되었고 그 사업이 완벽하게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되어야 합니다.
4. 아! 후퇴하는 이는 참으로 불행합니다. 앞으로 가지 않는 사람은 뒤로 가는 것입니다. 기계가 멈춘다면, 부품들은 망가지고 녹슬게 되어 바퀴가 굴러가지 않게 될 것입니다.
사업을 중간에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믿음이 승리했습니다. 그렇다면, 희망,사랑, 현명, 정의, 용기, 절제는? 아! 격정이 일어나 자제하지 못하고 격해져 공격하고, 여기에서 잔인한 싸움이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떤 이는 탐욕으로 멸망하고, 또 어떤 이들은 부정함으로 무너졌습니다. 어떤 곳에는 야심이 뿌리를 내리고, 다른 곳에는 폭식과 폭음이 난무하고, 그리고 멸망한 이 그리스도인들은 죄에 빠진 상태에서 살기위해 서로 합심하여 결합했습니다. 그러한 결합을 통해 세속이 생깁니다. 이들은 세속에 속한 사람이 되어 ,하느님과 사제들에게 저항하고 법의 멍에에서 벗어나, 그들에게는 오로지 믿음밖에 더 이상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들은 가톨릭 신자임에도 그들의 부패한 관습을 지켜가기 위해 하느님과 교회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방벽이 없고, 뛰어 넘을 수있는 것이 없어 곧 바로 무신론자가 됩니다. 사탄은 계속 활동하며 세속에 빠져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자신의 협력자로 쓰고 있습니다. 이후에 왕자, 통치자, 고관대작들과 부호, 학자들 심지어는 사제들까지, 그리고 이들과 함께 사회의 모든 계층과 계급이 있는 사람들이 빠져들게 합니다.
5. 이런 상황에서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보낸 복음 설교자는 가톨릭신자라고 말하는 그 세상에 들어가, 거기서 배교와 모든 악습의 승리를 보게 됩니다. 그 설교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의 사명은 무엇인가? 학자들을 회개시켜야 합니다. 선교는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고관대작들과 부호들을 회개시켜야 합니다. 기적이 필요합니다! 사제들도 회개시켜야 합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일입니다!
거짓학자들과, 거짓 연설가들과, 빛의 본질적 핵심을 소유했다고 믿는 철학자들과, 학문에는 학문으로, 연설에는 연설로 겨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듣게 하기 위해 아주 특별한 연설로 겨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듣게 하기 위해 아주 특별한 재능이 필요합니다. 강한 정신을 갖고 있는 이들과 선교를 광신적 행위라고 말하는 무관심한 이들을 상대로 온힘을 다해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온갖 모욕과 악담과 경멸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정치. 종교적인 개혁당파들은 음모, 거짓, 사기 그리고 온갖 중상모략으로 복음 설교자들을 정치적 그물망 안에 넣어 정치 당파의 일원으로 만들려고 그를 공격할 것입니다.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항구함, 인내심 그리고 순교적인 관용을 지녀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