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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심상을 바라보니, 마리아 안에서 내 님, 거룩한 교회가 보였다. 머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무한하고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을 관상했으며, 그 용모에서 바로 하느님의 얼굴과 심상을 보았다.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내 마음은 사랑에 불타서 말하였다. “ 당신은 얼마나 순수한지요! 오, 사랑하는 동정녀여ㅡ 당신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그분의 몸을 보았던 것이다.ㅣ 내 신부여, 당신은 얼마나 완전하며 얼마나 고우신지요! 그분의 몸을 보았던 것이다 내 신부여 , 당신은 얼마나 완전하며 얼마나 고우신지요! 이 몸의 부분들과 지체들은 하늘의 구품 천사들과 합창단들이며, 이 천사들과 결합한 하늘의 성인들과 땅 위의 의인들이다. 이 지체들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내 님의 몸을 구성하고 있었다.

4. 정신을 차리고 나를 따라오던 그림자를 다시 한 번 쳐다보았다.

-나는 얼마나 불행한가 ! 제 삶은 꿈이요 그림자입니다. 사라지시오, 그림자여, 당신은 제게 고통을 주고 괴롭힐 뿐입니다.

- 당신의 어디에 고통을 줍니까? 그림자가 말했다.

- 당신은 제 마음에 사랑을 일깨웠으나 저는 님을 소유할 수 없으니 당신은 저를 죽이면서 살게 합니다.

- 저는 다른 형태로는 될 수 없습니다, 당신에게는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동정녀로 형상화한 그림자입 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제 안에서 나를 통하여 곱고 아름다우신 동정녀를 보게 될 것입니다.

마리아 안에서는 교회라는 이름, 다른 동정녀를 보게 될 것인데 즉 원죄 없으신 어린양의 신부라는 님이십니다.

만일 내가 가버리면 당신은 암흑 속에 남게 되고 당신 자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 나를 따라 오십시오, 오, 아름다운 그림자여, 따라 오십시오, 버리지 마십시오, 아, 당신없이 저는 어찌할지요!

때는 밤 12시였고 나는 동굴로 돌아왔다, 그림자가 나를 따라왔다, 문을 닫으니 그림자와 내가 단 둘이 안에 있게 되었다.

“ 얼마나 아름다운 동반자인가 - 그림자에게 말했다. - 당신은 얼마나 좋으신 동반자인지요, 오, 그림자여, 당신에게는 어둠이 없으십니다. 얼마나 좋은 벗인가!”

5. 사랑의 갱신

수방은 내 하늘

하늘은 내 수방,

수방에서 하늘로

하늘에서 수방으로

- 그림자여, 그림자여! 어디에 있습니까?

- 그림자는 없습니다. 나는 실재입니다. -그림자에게 나오는 소리가 대답했다.

- 누구십니까?

- 당신 사랑을 받는 이이며 당신을 사랑하느 ㄴ이입니다.

- 이름을 말해 주십시오,

- 내 이름은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 무엇을 원하십니까? 무엇 때문에 오셨습니까?

- 당신에게 한 마디 하려고 왔습니다,

- 님이여, 말씀하십시오, 귀 기울여 정성껏 듣겠습니다.

- 당신에게 한 마디 하려고 왔습니다.

- 님이여, 말씀하십시오, 귀 기울여 정성껏 듣겠습니다.

-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행복합니다. 당신 입에서 듣고 싶던 말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 그래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은 그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그것을 믿기 때문에 그렇게 됩니다.

-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는 얼마나 불행할지! 또 만일 내가 당신의 사랑을 믿지 않는다면 얼마나 비참하겠습니까?

6. 당신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 불쌍한 인간을 사랑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면서 나는 온통 당신 것이고 나를 사랑하면서 당신 전부가 내 것입니다, 내가 다아신의 것이고 당신이 나를 당신 살 주의 살로서 또 당신 몸의 지체로서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은 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하시겠지요, 그럿은 나를 더욱 더 성화하고 당신 자신의 몸과 같이 나를 보살핍니다 그리고 생을 마감하는 날 너울을 벗은 당신 얼굴을 직접 볼 것이며, 당신을 보는 순가 나는 당신을 , 당신은 나를 소유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둘은 영원히 하나가 됩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의심스러운 것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 당신이 그것을 의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 왜 그렇습니까?

- 그 이유는,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은 사랑이신 성령께서 당신 마음에 빈 ht 하느 없느 완전함으로 당신 마음을 온전히 소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고 사랑하기를 그만둘 수도 싫어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마음에 빈자리를 남겨두기에 당신 안에는 늘 의심과 불안이 일어날 것입니다.

- 당신 말이 옳습니다, 비참한 인간이여! 내가 당신 사랑하기를 멈출 수 있다니요! 그것이 가능하기나 합니까? 아, 그것이 가능하단 말입니까? 내가 당신을 싫어할 수도 있다니요! 가능합니까? 오십시오, 내 님이여, 오십시오, 당신의 가슴을 열고, 나를 품안에 받아주십시오, 당신을 바라고 찾고 사랑하는 내 마음을 채워 주십시오, 조금도 비워두지 말고 마음을 가득 채워주십시오, 당신 사랑하기를 멈추지 못하도록 내 마음을 채워주십시오,

영상과 말씀 : 중요한 일러두기

영상들

가톨릭 신앙은 우리의 영혼을 비추면서 능동적인 지성에서 우리 사랑의 대상을 발견하게 해준다. 계명은 말하기를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 사람이신 머리로서 이웃과 함께 윤리를 형성하는데, 이 윤리체가 바로 교회이다. 그러므로 고회는 곧 사랑받는 이이다.

부분만으로는 교회를 볼 수 없다. 그리고 운리체는 사멸할 육안으로는 볼 수 없고 우리들의 지성으로는 파악할 수 없으며 단지 교회를 어떤 하나의 개체로 보게 된다. 거기에서 교회가 한 여인의 형상을 취해 우리에게 나타난다. 교회는 하나의 실재이며, 여인 (마리아)은 또 다른 실재이다. 그리고 능동적인 지성이 그 실재를 파악하고 형성하며 모양을 갖추게 하여서 이런 형태, 형상 또는 개념이 수동적인 지성에 남게 되는 것이다. 능동적인 지성은 이런 형상이나 그림자 안에서 하느님의 어머니인 마리아와 리브가, 에스델 등을 보며, 이런 여인들 안에서 교회를 본다.

8. 만일 지성이 교회에 대해 밝혀놓은 것을 생생한 신앙으로 믿는다면, 믿음의 빛 안에서 또 이 빛을 통하여 계시되는 사물들의 내용을 지성이 인식하므로, 믿음의 빛은 바깥 사물들보다 훨씬 더 명확하게 영원한 진리들을 보게 한다. 믿는다는 것은 지성으로써 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것 들은 이 책 전반에서 언급하고 있는 일에 대한 영상들이다. 교회를 믿는 것은 교회를 보는 것이며 , 믿음의 빛에 따라 훨씬 더 선명하게 교회가 보인다. 하느님의 어머니인 마리아로, 리브가로, 에스델로 표현하고 형상화한 교회를 믿는 것은 그림자와 사물과 형상 한에서 교회를 보는 것이다.

말씀

9. 말씀이신 하느님을 믿는 것은 믿음이 깊을수록 더욱 뚜렷하고 확실하게 듣는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은 바로 하느님 자체처럼 영원히 지속한다, 그분이 하신 말씀은 모든 시대의 사람들이 들었으며 또 들을 것이다. 말씀을 믿는 다는 것은 영혼의 청각을 넓히는 것이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자 귀 기울이고 침묵하는 것이다. 영혼이 하느님의 말씀이 계시하신 바를 믿으면 믿는다는 것은 말씀을 듣는 것이고, 만일 들으려고 하면 말씀이 들릴 것이다. 그리고 말씀을 듣게 되면 이해한다, 내가 내면의 말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믿음이 우리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제시한다는 의미이다.

산따크루스의 동굴, 1864년 12월 12일

제대상의 존엄한 성사에서 기뻐하다,

신부의 이름

10. 오늘 거룩한 희생 제사인 미사에서 영성체를 하였을 때, 내 님이 말했다.

-내가 왔습니다. 나를 전부 당신께 드립니다. 모두 당신 것입니다. 나는 당신 살 중의 살이며, 당신은 내 몸의 지체입니다. 미사가 끝나면 나와 함께 동굴로 가겠지요

- 예, 물론 가겠습니다.

미사가 끝나자 나는 동굴로 가서 문을 닫고 말했다. “나에게는 이 동굴이 하늘입니다. 하늘은 내 수방이며 내 수방은 하늘입니다. 오, 동정녀 가운데 가장 순결한 당신이 바로 여기 계시기 때문입니다.‘

- 비할 데 없이 고운 이여! 말씀해 주십시오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 이름을 알게 해 주십시오,

- 내 이름은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 그렇지만 알고 싶습니다.

- 왜요?

- 나는 당신의 이름을 부르지도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혹시 이름이 없는 것이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