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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산 오노라또(San Honorato) 방문
1865년 3월
그림자와 실재
1. 나는 거룩한 산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때 그림자가 내 왼편에서 따라오는 것을 느꼈다.
- 나를 따라오는 그림자여, 당신은 실재가 있습니까?
- 아직도 내 존재를 의심하십니끼?
- 의심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존재하는 것은 압니다만 누구인지는 모릅니다.
- 나는 당신이 찾고 있는 무한한 아름다움입니다.
- 그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는 내 믿음을 지지할 증거를 항상 찾습니다.
당신은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말할 수 있는 입이 있으며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있습니까?
2. - 예, 국가는 실재입니다. 많은 국가들은 서로 정보교환을 합니다. 국가간의 이런 교류는 상호 이익에 기초를 둡니다.
한 국가가 다른 국가를 대할 때 그 수뇌는 머리를 뚯하며, 국가의 정부에는 혀가 있어서 사람들이 정부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부를때 정부는 내각을 통하여 그리고 책임자를 통하여 응답합니다.
그 국가에 만일 어떤 외국인이 입국하면 즉시로 보초병과 호위병이 나타나며, 내각은 그 외국인이 던진 질문들에
답변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나도 이런 식으로 존재합니다. 나에게는 그리스도이신 머리가 있고 이 머리네는 하늘
에서도 땅에서도 혀가 있는데, 그 혀는 천사들과 사제들의 사목 활동입니다. 나는 사랑하기도 했고 미워하기도 하
는데, 이는 내게는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있으며, 이 마음은 성삼위의 제 삼위이신 성령 안에서 성령을 통해 일치
한 수많은 지성들의 의지입니다. 이것은 결코 허구가 아닙니다. 나는 인간 지성에게 그림자요 관념이요 형상이요
질료로 나타나는 하나의 실재입니다.
나를 믿으십니까?
- 오, 거룩한 교회여, 당신을 믿습니다.
- 당신이 나를 믿기 때문에 나를 세상에 드러내고자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쓰십시오. 내가 당신의 펜대와 붓과 연필을
인도하겠습니다.
- 만일 사람들이 이루 형용할 수 없는 당신의 아름다움을 본다면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오, 내 비둘기여,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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