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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경에서 성령에 의해 형상화한 하느님의 교회(p3-5) 소개글
작성자 여서란 율리안나
작성일자 2022-06-23
조회수 15

소개글

 

   이 작품은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출판한 책이다. 이 책 표제가 말해 주듯이, 지금까지 보존된 작품들 중에서 교회에 대해서만 직접적으로 다룬 유일한 작품이다. 빨라우 신부의 생애와 숙고가 온통 교회의 신비에 관한 주제로 가득하였음을 미루어 볼 때 그가 이런 특별한 주제를 다룬 책을 내놓는 일에 왜 그렇게 오랜 시간 지체하였는지 이상할 정도이다.

 

  첫 발상 - 정확히 말하면 지체하였다고도 할 수 없다. 사실 이 작품은 이전에 썼던 모든 책의 후속편이면서 완성품이다. 이 책은 빨라우 신부가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초기에 라틴어로 쓴 책을 재구성하여 쓴 것이다. 처음에 라틴어로 쓴 작품에서 초안을 자바 집필한 일부분은 <거룩한 도성><인간의 몸> 의 두 가지 주요한 형상을 중심으로 하는 교회론의 주제가 담겨 있다. 그는 스페인에서 귀국한 즉시 그 초본을 출판하려고 했으나 허락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주제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분명 빨라우 신부는 더 적절한 때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작품의 본문에 설명문을 덧붙여 보충해 줄 수 있는 판화나 알맞은 삽화를 준비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 책은 라틴어로 된 것으로 성직자들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서 이 책의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깨달았다.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는 처음에 모아 두었던 자료들을 결코 잊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교회에 관한 주제를 한편에 방치해 두지도 않았다. 오히려 교회는 빨라우 신부의 내적 갈망과 열렬한 사도직의 주된 관심사가 되었으며 계속 그 주제를 다루어갔다. 비록 사목 상황이 빨라우 신부를 다른 쟁점에 집중하도록 끌어당길지라도 이후의 그의 모든 저술 속에는 늘 교회에 관한 주제가 많든 적든 다루어졌다.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는 1860년에 내적 변화를 겪게 되면서부터 프랑스에서 썼던 처음의 교회에 대한 주제를 다시 재조명하면서 숙고하였다. 그것은 교회와 나의 관계에서의 자신의 친밀한 체험을 기억하면서 교회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된 것이었다. 교회와 나의 관계는 라틴어로 쓴 작품의 중심 부분을 이루었던 주제와 상징을 다시 사용했지만, 수년간 축적된 자신의 체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층 더 넓고 풍성하게 되었다. 교회와 나의 관계에서는 교회의 여러 상징이 줄지어 나타난다. 이 상징들은 빨라우 신부에게 자기 존재의 의미를 부는 영원한 실제인 천상 교회를 떠오르게 한다. 이미 아는 바와 같이, 이 책에는 성경에 있는 상징들이 많이 나온다. 즉 성경의 훌륭한 인물과 상징들을 통해서 교회를 형상화한다. 교회와 나의 관계에서는 라틴어 책에서 쓴 다른 상징들, <거룩한 도성>에 관계된 상징들은 이차적으로 중요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프란치스코 빨라우 신부는 광맥같이 풍성한 <거룩한 도성>의 상징을 버릴 생각은 없었다. 그는 교회에 대해 계시된 교의를 수많은 신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열망으로, 그 상징의 풍성한 의미를 어떻게 사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였다.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던 그 계획을 1864년 말에 교회와 나의 관계에서 조금씩 넌지시 언급했다. 빨라우 신부는 자신의 내면에서 교회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펜과 연필과 붓을 들고, 그림자와 형상으로 당신이 나를 아는 대로 순례자 인간에게 보여주십시오.” 빨라우의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는 그에게 단언 한다: “. 내가 따로 뽑은 예술가가 당신을 돕게 하겠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지휘 아래 내 형상과 모습을 세상에 보여줄 것이며, 내 몸의 지체로 선택된 사람들이 그 그림을 통해 나를 알아볼 것입니다.”(관계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