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이어쓰기

HOME / 저서 이어쓰기
제목 아늑한 여름밤,
작성자 박 보나
작성일자 2022-08-13
조회수 65
    " 아늑한 여름밤, 믿음의 횃불을 밝히고 광대무변한 높은 하늘을 관상하며 영원한 평화를 주는 집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즐거움을 누리는 성도들과 성인들을 볼 때, 은수자에게 비친 넓은 땅은 한없이 작아 보이고 또한 칠보를 박은 초록색 융단과 향기로운 꽃들로 장식되어 있는 땅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장식한 아름다움은 은수자에게는 조잡하게 보일 뿐이다. 살아있는 자연으로 아름답게 수놓은 아주 넓은 방도 은수자를 만족시켜주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건설한 모든 것에 생명과 현실적이지 않은 그림으로 아름답게 꾸미려고 해도 내게는 얼마나 보잘 것 없어 보이는지! . . . . "
                                                                                                            [ 은수생활 7 ]
         
         " 가르멜 안에서 살기 위해서는 오직 한 가지만이 필요하였는데 그것은 곧 성소였다. 수행자나 은수자나 은둔자로 살기 위해서 이내 무너지고 말 건물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았고. . . ." [은수생활 10]


                                    이토록 고매하신 분의 딸로서 불림 받았음을 깊이 감사드리며,
                                      어둔밤의 정적 속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기다려주실 것만 같은
                                                  그리움으로 유적지의 곳곳을 기웃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