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가르멜수녀회

제목
작성자	박덕조 보나. 깐따이락의 은수자 (P8-P10) 독서의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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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size: 12pt;">7. 아늑한 여름밤. 믿음의 횃불을 밝히고 광대무변한 높은 하늘을 관상하며 영원한 평화를 주는 집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즐거움을 누리는 성도들과 성인들을 볼 때, 은수자에게 비친 넓은 땅은 한없이 작아 보이고 또한 칠보를 박은 초록색 융단과 향기로운 꽃들로 장식되어 있는 땅이라도 그렇게 장식한 아름다움은 은수자에게 조잡하게 보일 뿐이다. 살아있는 자연으로 아름답게 수놓은 아주 넓은 방도 은수자를 만족시켜주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건설한 모든 것에 생명과 현실적이지 않은 그림으로 아름답게 꾸미려고 해도 얼마나 보잘 것 없어 보이는지!...</span><div><span style="font-size: 16px;"><br /></span></div><div><span style="font-size: 16px;">8. 은수자는 정의의 태양이신 하느님, 곧 일식이 전혀 없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집에서 찬란히 빛나는  빛의 광채가 끊임없이 퍼져나가고, 이 빛으로 아버지의 집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살아있는 천체를 황홀경 중에 관상한 후,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거대한 우주를 비추는 해와 밤하늘을 밝혀주는 달과 별을 꺼져버린 전구처럼 별 가치 없이 여긴다. 은수자는 사라지는 광채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영광의 빛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면서 땅 속 어두침침한 곳에서 고행하며 기쁘게 지낸다.</span></div><div><span style="font-size: 16px;">   은수자에게는 커다란 바위 끝이 왕좌보다 더 값진 의자이다. 이 의자에 앉아서 유배 생활을 끝마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다린다.</span></div><div><span style="font-size: 16px;"><br /></span></div><div><span style="font-size: 16px;"> 9. 현실적인 삶의 방식인 이 생활양식은 거룩한 종교의 신비를 알리는 가장 말솜씨 좋은 혀가 아닌가?  이에 대한 분명한 본보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사도직을 시작하시기 전에 은수자가 되셨으며 설교를 하러 다니는 동안에도 자주 밤에 산에 올라가셔서 홀로 기도하셨다. 예수님 이전에 선구자이신 세례자 요한도 어릴 때부터 광야에서 살았으며 예언자들은 레바논과 호렙과 가르멜 산에서 본보기를 보여 주셨고, 또한 신약에 나오는 성인들도 광야에서 그리스도를 따랐다.</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 12pt;"><br /></span></div> </div> <span style="font-size: 12pt;">7. 아늑한 여름밤. 믿음의 횃불을 밝히고 광대무변한 높은 하늘을 관상하며 영원한 평화를 주는 집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즐거움을 누리는 성도들과 성인들을 볼 때, 은수자에게 비친 넓은 땅은 한없이 작아 보이고 또한 칠보를 박은 초록색 융단과 향기로운 꽃들로 장식되어 있는 땅이라도 그렇게 장식한 아름다움은 은수자에게 조잡하게 보일 뿐이다. 살아있는 자연으로 아름답게 수놓은 아주 넓은 방도 은수자를 만족시켜주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건설한 모든 것에 생명과 현실적이지 않은 그림으로 아름답게 꾸미려고 해도 얼마나 보잘 것 없어 보이는지!...</span><div><span style="font-size: 16px;"><br /></span></div><div><span style="font-size: 16px;">8. 은수자는 정의의 태양이신 하느님, 곧 일식이 전혀 없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집에서 찬란히 빛나는  빛의 광채가 끊임없이 퍼져나가고, 이 빛으로 아버지의 집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살아있는 천체를 황홀경 중에 관상한 후,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거대한 우주를 비추는 해와 밤하늘을 밝혀주는 달과 별을 꺼져버린 전구처럼 별 가치 없이 여긴다. 은수자는 사라지는 광채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영광의 빛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면서 땅 속 어두침침한 곳에서 고행하며 기쁘게 지낸다.</span></div><div><span style="font-size: 16px;">   은수자에게는 커다란 바위 끝이 왕좌보다 더 값진 의자이다. 이 의자에 앉아서 유배 생활을 끝마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다린다.</span></div><div><span style="font-size: 16px;"><br /></span></div><div><span style="font-size: 16px;"> 9. 현실적인 삶의 방식인 이 생활양식은 거룩한 종교의 신비를 알리는 가장 말솜씨 좋은 혀가 아닌가?  이에 대한 분명한 본보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사도직을 시작하시기 전에 은수자가 되셨으며 설교를 하러 다니는 동안에도 자주 밤에 산에 올라가셔서 홀로 기도하셨다. 예수님 이전에 선구자이신 세례자 요한도 어릴 때부터 광야에서 살았으며 예언자들은 레바논과 호렙과 가르멜 산에서 본보기를 보여 주셨고, 또한 신약에 나오는 성인들도 광야에서 그리스도를 따랐다.</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 12pt;"><br /></span></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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