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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성자 루치아 비밀번호 <p style="text-align: justify;"><br><div style="text-align: center;"><b style="font-size: 9pt;"><span style="font-size: 14pt;">4. 되돌아갈 희망은 사</span><span style="font-size: 14pt;">라지고</span></b></div><div style="text-align: justify;"><br></div><div style="text-align: justify;"><br></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4pt;">&nbsp;</span><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0pt;"><span style="font-size: 12pt;">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바뀔수록 수도원으로 돌아갈 전망은 점점 더 희미해졌다. 정부의 반종교적 조치는 날이 갈수록 가혹해졌는데, 1836년 3월 9일 수도자들이 그들의 수도원으로 돌아가거나 공공연히 수도복을 입는 것을 금지하는 법령이 포고됨으로써 반종교적 조치는 절정에 달했다. 또한 그 법령은 성직 수도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지방 주교의 관할권으로 들어갈 것을 강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상들은 프란치스코 부제에게 신품 받을 준비를 하라고 통지를 보내왔다. 그는 장상들의 뜻을 순명으로 받아들여 바르바스트로(Barbastro)로 옮겨가 1836년 4월 2일, 하이메 포르트 이 푸이그(Jaime Fort y Puig) 주교로부터 사제 서품을 받았다.</span></span></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br /></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br></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0pt;"><span style="font-size: 12pt;">&nbsp;겨우 25세밖에 안 된 사제요, 수도원 폐쇄와 함께 추방된 수도자로서 빨라우 신부는 어떻게 자기의 삶을 이끌어 가야할 것인가? 수도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바람은 환상적인 희망, 사막의 신기루임이 명백해졌다. 그것은 불가능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이상을 성취시켜야만 한다는 신념이 그의 영혼 안에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span></span></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nbsp;그는 데레사적 가르멜 수도자로서의 성소를 결코 포기하지 않은 채 사제 서품을 받았다. 현세적인 방법으로도,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서도 자기 성소의 삶을 살아 나갈 방도는 없었으며, 그렇다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지 못한 채 추상적인 사물처럼 단순히 좋은 지향이라고 축소시키는 것만으로는 만족할수도 없었다. 만일 성소가 순수하고 확고한 것이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는 몇 년간의 경험을 통하여 위의 사실을 확인하였다. 즉 "가르멜 안에서 살기 위해서는 오직 한 가지만이 필요하였는데, 그것은 곧 성소였다. 전에도 확신했고 아직도 확신하고 있다, ... 이내 무너지고 말 건물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았고... 또 다른 면에서 수도 생활이 보편 교회와 그 지체들로부터 인정받는 일이 중지 되리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은수 10)라고 기록하고 있다.</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nbsp;이러한 원칙들에 충실하면서 그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성소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완수하기 위하여 자기를 아낌없이 봉헌하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수도원 생활로부터의 영구적인 추방에 대한 섭리적인 의미를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고, 나중에 전교 가르멜 수도회 창립자로서의 사명을 깨달은 후에야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하느님의 섭리는 그에게서 데레사적 가르멜회 수도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신비스러운 길을 통하여 그를 이끌어 주신 것이다.</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br /></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br></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0pt;"><span style="font-size: 12pt;">&nbsp;그 당시 빨라우 신부는 이미 스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대하여, 또 수도 생활과 박해받는 교회의 상태에 대하여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였다. 그러나 스페인의 정치 상황은 갓 사제가 된 프란치스코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그는 교황청이 1837년 2월 22일 자 교황 호소문을 통해 이 어려운 사정을 개선하기 위하여 개입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당시 카를로스당의 통치 범위 안에 있었던 카탈루냐에서 위임받은 주교들의 권한하에 속하면서, 공작령(公爵令) 안에 있는 여러 교구에서 대중 사목을 위한 설교에 온 정열을 쏟았는데, 이는 교황청의 요청에 대한 그의 응답이었다. 짧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목 활동과 사도적 열성에 대한 효과 때문에 주교들은 그를 높이 칭찬하고, 다투어 그의 협력을 얻으려 애썼으며, 그에게 '사도적 선교사'라는 칭호를 기꺼이 수여하였다. 그는 이 칭호를 아주 소중히 여겼고 그로부터 몇 년 후인 1854년에 교황청 포교성성에 사도적 선교사 칭호의 공식적 인준을 요청하였다.</span></span></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br /></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br></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0pt;"><span style="font-size: 12pt;">&nbsp;1840년 7월에 베르가(Berga)에서 '카를로스당'이 최종적으로 패배하였을 때에 빨라우 신부는 자신의 사도적 직무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3년간 카를로스당의 지역 안에서 사제로서 성직을 수행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결코 사제로서 정치에 관여하지 않았을뿐더러 성직 신분에서 벗어난 행동을 한 적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에 찬 '자유주의자'들은 자기들의 당을 공공연히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자유를 허용하지 않았으므로, 자유당의 보복과 박해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프랑스로 갔으며 빨라우 신부도 그들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렇다면 그가 정치적, 또는 군사적 활동에 연루되었다는 혐의가 과연 타당한 것이었을까?</span></span></span></div><span style="font-size: 10pt;"><span style="font-size: 12pt;"> </span></span><div style="text-align: justify;"><br></div> <p style="text-align: justify;"><br><div style="text-align: center;"><b style="font-size: 9pt;"><span style="font-size: 14pt;">4. 되돌아갈 희망은 사</span><span style="font-size: 14pt;">라지고</span></b></div><div style="text-align: justify;"><br></div><div style="text-align: justify;"><br></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4pt;">&nbsp;</span><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0pt;"><span style="font-size: 12pt;">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바뀔수록 수도원으로 돌아갈 전망은 점점 더 희미해졌다. 정부의 반종교적 조치는 날이 갈수록 가혹해졌는데, 1836년 3월 9일 수도자들이 그들의 수도원으로 돌아가거나 공공연히 수도복을 입는 것을 금지하는 법령이 포고됨으로써 반종교적 조치는 절정에 달했다. 또한 그 법령은 성직 수도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지방 주교의 관할권으로 들어갈 것을 강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상들은 프란치스코 부제에게 신품 받을 준비를 하라고 통지를 보내왔다. 그는 장상들의 뜻을 순명으로 받아들여 바르바스트로(Barbastro)로 옮겨가 1836년 4월 2일, 하이메 포르트 이 푸이그(Jaime Fort y Puig) 주교로부터 사제 서품을 받았다.</span></span></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br /></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br></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0pt;"><span style="font-size: 12pt;">&nbsp;겨우 25세밖에 안 된 사제요, 수도원 폐쇄와 함께 추방된 수도자로서 빨라우 신부는 어떻게 자기의 삶을 이끌어 가야할 것인가? 수도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바람은 환상적인 희망, 사막의 신기루임이 명백해졌다. 그것은 불가능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이상을 성취시켜야만 한다는 신념이 그의 영혼 안에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span></span></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nbsp;그는 데레사적 가르멜 수도자로서의 성소를 결코 포기하지 않은 채 사제 서품을 받았다. 현세적인 방법으로도,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서도 자기 성소의 삶을 살아 나갈 방도는 없었으며, 그렇다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지 못한 채 추상적인 사물처럼 단순히 좋은 지향이라고 축소시키는 것만으로는 만족할수도 없었다. 만일 성소가 순수하고 확고한 것이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는 몇 년간의 경험을 통하여 위의 사실을 확인하였다. 즉 "가르멜 안에서 살기 위해서는 오직 한 가지만이 필요하였는데, 그것은 곧 성소였다. 전에도 확신했고 아직도 확신하고 있다, ... 이내 무너지고 말 건물 같은 것은 필요하지 않았고... 또 다른 면에서 수도 생활이 보편 교회와 그 지체들로부터 인정받는 일이 중지 되리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은수 10)라고 기록하고 있다.</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nbsp;이러한 원칙들에 충실하면서 그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성소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완수하기 위하여 자기를 아낌없이 봉헌하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수도원 생활로부터의 영구적인 추방에 대한 섭리적인 의미를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고, 나중에 전교 가르멜 수도회 창립자로서의 사명을 깨달은 후에야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하느님의 섭리는 그에게서 데레사적 가르멜회 수도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신비스러운 길을 통하여 그를 이끌어 주신 것이다.</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br /></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br></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0pt;"><span style="font-size: 12pt;">&nbsp;그 당시 빨라우 신부는 이미 스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대하여, 또 수도 생활과 박해받는 교회의 상태에 대하여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였다. 그러나 스페인의 정치 상황은 갓 사제가 된 프란치스코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그는 교황청이 1837년 2월 22일 자 교황 호소문을 통해 이 어려운 사정을 개선하기 위하여 개입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당시 카를로스당의 통치 범위 안에 있었던 카탈루냐에서 위임받은 주교들의 권한하에 속하면서, 공작령(公爵令) 안에 있는 여러 교구에서 대중 사목을 위한 설교에 온 정열을 쏟았는데, 이는 교황청의 요청에 대한 그의 응답이었다. 짧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목 활동과 사도적 열성에 대한 효과 때문에 주교들은 그를 높이 칭찬하고, 다투어 그의 협력을 얻으려 애썼으며, 그에게 '사도적 선교사'라는 칭호를 기꺼이 수여하였다. 그는 이 칭호를 아주 소중히 여겼고 그로부터 몇 년 후인 1854년에 교황청 포교성성에 사도적 선교사 칭호의 공식적 인준을 요청하였다.</span></span></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6px;"><br /></span></div><div style="text-align: justify;"><br></div><div style="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0pt;"><span style="font-size: 12pt;">&nbsp;1840년 7월에 베르가(Berga)에서 '카를로스당'이 최종적으로 패배하였을 때에 빨라우 신부는 자신의 사도적 직무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3년간 카를로스당의 지역 안에서 사제로서 성직을 수행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결코 사제로서 정치에 관여하지 않았을뿐더러 성직 신분에서 벗어난 행동을 한 적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에 찬 '자유주의자'들은 자기들의 당을 공공연히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자유를 허용하지 않았으므로, 자유당의 보복과 박해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프랑스로 갔으며 빨라우 신부도 그들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렇다면 그가 정치적, 또는 군사적 활동에 연루되었다는 혐의가 과연 타당한 것이었을까?</span></span></span></div><span style="font-size: 10pt;"><span style="font-size: 12pt;"> </span></span><div style="text-align: justify;"><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