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가르멜수녀회

제목	5.레리다(Lerida)와 아이토나(Aytona)의 수녀들에게
작성자	김연옥안젤라
작성일자	2022-04-02
조회수	250
1851년 5월 17일 바르셀로나 예수, 마리아, 요셉 1,사랑하는 자매들에게 하느님의 안배하심으로 화나 자매는 레리다 공동체를, 마리 아 돌로레스 자매는 아이토나 공동체의 행정을 책임지도록 임명 되었음을 이 편지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2.제가 보기에 자매들은 이미 순명을 완전하게 실천하기에 더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순명함으로써 평화와 일치 를 이룰 것입니다.어는 가정에서나 집안을 다스리는 사람이 있 어야 하며, 그 집에 사는 이들은 순명해야 합니다. 3, 고해소의 격자 창을 열어놓고 자매들의 고충을 들으며, 여러분 영혼에 완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마음이 간절합 니다. 나는 이런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을 것임을 알아 주십시오. 걸어가야만 하는 여행일지라도 매우 기쁘게 하겠습니다. 자매들 이 순명하느라 희생하고 있으니 나도 당연히 이런 희생을 해야지 요. 그러나 모든것은 때가 되지 않으면 풋내가 나고 제 때가 되 어야 맛이 듭니다. 나는 몇 가지 중요한 일들 때문에 지체하고 있습니다. 나의 일에 큰 지장 없이 9월전에 여행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군요. 4.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자매들이여, 하느님께서 내 길을 이끄시고 계획에 강복해 주시도록 많이 기도 해 주십시 오. 나는 아직도 설교 사목을 시작해야 할지에 대해 결정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주님께 그일을 맡겨드리고 당신에 뜻을 알 수 있게 비추어 주시라고 청합니다. 내가 거룩한 가르멜 산에서 내 려온 것은 시끌벅적한 세상과 소용돌이 치는 파도에서 그냥 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건 아니지요. 불안하고 허영에 들뜬 세상에 타협하려는 것이 아니라 맞서 싸우기 위해서입니다. 5, 여러분이 내게 편지하고 싶을 때는 아주 자유롭게 하십 시오 .나는 여러분의 편지를 관심 있게 읽을 것이며 항상 매우 기쁜 마음으로 받아 보겠습니다. 나는 읽는 데에 싫증을 내지 않 으니까 길게 쓰고 싶으면 길게 쓰세요. 편지는 틈나는 대로 읽고 여러분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기도 중에 깊이 봅니다. 자매들 사 이에 내가 비밀을 지키지 않고 자매들의 편지를 모든 사람이 안 다는 소문이 있다면 (나는 이런 문제에 대한 의무를 잘 알고 있 으며,양심에 가책을 받은 적이 없기에 여러분에게 열려하지 말 라고 말합니다)1 나는 영적 지도의 비밀을 누설하는 잘못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일을 저지른다면 큰 죄가 되겠지요.여러분 은 에수 그리스도 안의 딸들로서 여러분의 완덕에 관심을 갖고 보살펴 주는 아버지한테 하듯 내게 자유롭게 쓸수 있습니다. 돌로레스 수녀님과 화나 수녀님은 한 달에 한벅씩 내게 편지를 써 보내되 자매들의 편지를 모두 동봉해서 보내야 할 것입니다. 두 분은 여러분을 지도하는 데에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내게 자세히 말해줄것입니다. 6, 나는 반듯이 한달에 한번 답장하겠습니다.그런데 만일 내 답장을 받지 못하면 좀 늦거나 편지가 분실된 경우이므 로 다시 써 보내 주십시오. 다른 자매들도 필요하다면 편지해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자필본에서는 원본이 훼손되어 몇줄이 없다.그러나 알레 호 신부님이 카탈란어로 된 원본을 아무런 설명없이 번역한 걸로 보아 신부님은 원본을 읽을수 있었다. 앞으로 원본에서 빠진 내용 은(_____)로 표시한다. 됩니다. 그편지가 그렇게 두툼하지 않으면 부탁 받은 다른 편지 들에 합쳐도 되겠지요. 화나 수녀님이 모든 편지를 한 봉투에 넣 을것입니다. 여러분의 질문에 즉시 답신을 보내지 못해도 이상하게 여기지 마십시오. 나 역시 많은 문제들을 하느님께 의논드릴 필요가 있 고 주님 앞에서 묵상하면서 적절한 답을 구해야하기 때문입니 다. 언제나 이런 이유로 답장이 늦어지는 것이랍니다. 7, 나는 자매들에게 육체노동하기를 권합니다. 기도 시간 이 외에는 힘껏 일하십시오. 하느님께서 그렇게 원하시고 명하시기 때문입니다. 육체 노동은 충실하게 지켜야 할 규칙중의 하나입니 다.육체 노동은 여러분이 이겨내기 힘든 유혹을 꾀하는 악마가 들어올 수 없도록 문을 닫아 버립니다. 일하고 먹고 자고 기도하 십시오. 나도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하는 아버지가 여러분을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주고 있음을 늘 생각하세요. 프란치스코 8.,추신: 내가 자매들한테 줄 회칙을 적용함에 있어서, 특 별한 경우에 여러분을 돌보는 책임 수녀님의 사려 깊고 신중한 결정에 따르십시오. 지난번 편지에서 공동체 고백 시간에 대해서 말했는지 모르겠 군요. 매일 밤 저녁 식사나 간식 후에 그 모임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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